SK바이오사이언스, 게이츠재단 산하 연구기관과 RSV 예방항체 기술 도입 체결

등록 2026.02.04 09:19:35 수정 2026.02.04 09:19:35
김민준 기자 kmj6339@youthdaily.co.kr

Gates MRI과 'RSV 예방용 단일클론 항체 후보물질' 도입 계약 체결
초기 임상 단계 RSV 예방항체 도입…"글로벌 공중보건 개발 본격화"
선진국 포함 글로벌 '독점'…인도와 Gavi 지원 국가는 '비독점 공급'

 

【 청년일보 】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게이츠재단(Gates Foundation) 산하 연구기관과 신규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항체 의약품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게이츠재단 산하의 비영리 의학 연구기관인 Gates MRI(The Gates Medical Research Institute)와 'RSV 예방용 단일클론 항체 후보물질(RSM01)'을 도입(License-in)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도입한 RSV 예방항체 후보물질은 생후 첫 RSV 유행 시기를 앞두고 있거나, 해당 시기 중에 태어난 신생아와 영아를 대상으로 한다. 한 번만 투여해도 RSV가 유행하는 한 시즌 전체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RSM01의 기술적 우수성은 초기 임상을 통해 확인됐다.

 

해당 후보물질은 실험실 시험과 동물실험에서 RSV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기존 예방 의약품에 반응이 떨어지는 일부 RSV 유형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미국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선행된 임상에서는 안전성, 내약성과 함께 1회 투여 후 약 5개월 이상 예방 효과가 유지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같은 초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 대상 임상에 신속히 착수해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기술 도입을 통해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권리를 확보했다. 다만, 인도 및 GAVI 지원 국가는 비독점 공급이다.

 

아울러 이번 계약에는 생명을 구하는 보건 기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지역과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제공하겠다는 Gates MRI의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는 '글로벌 접근성(Global Access)' 약정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RSV로 인한 영아 사망률이 높은 저개발국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대규모 생산공정 개발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는 선진국 시장에서의 상업적 가치뿐 아니라, 저개발국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하려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중보건 수호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에 도입한 RSV 예방항체 후보물질은 공중보건 기여와 사업적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적 파이프라인으로, 중장기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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