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mRNA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7/art_17453693094297_8875f5.png)
【 청년일보 】 SK바이오사이언스가 mRNA 개발에 있어 중요한 글로벌 기업의 특허장벽까지 허물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사 모더나의 ‘변형된 뉴클레오사이드, 뉴클레오타이드 및 핵산 및 이들의 용도’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더나의 특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일본뇌염 백신 후보물질 ‘GBP560’을 포함한 여러 mRNA 제조에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모더나의 특허가 부당하게 우선권을 인정받아 과도하게 특허 독점권을 획득함으로써 mRNA 백신 기술 개발을 저해한다고 판단, 2023년에 선제적으로 모더나 특허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약 2년간의 심리 끝에 지난달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정정 적법성, 우선권, 진보성 모두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특허무효 심결을 이끌어냈다.
이후 모더나가 심결취소소송을 기한 내 제기하지 않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최종 승소로 확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심결은 모더나와 관련 특허 분쟁을 진행 중인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중요한 우위를 확보한 사례”라며 “자체 기술 확보 노력에 진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mRNA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국내 기업들의 특허 리스크까지 완화함으로써,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지난 2월 ‘GBP560’의 글로벌 1/2상 임상시험에 착수하며 국내 기업을 선도하는 mRNA 백신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402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이번 임상은 ‘GBP560’ 접종 후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후 내년 중간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