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외식업체 가격 인상이 이어지며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9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순후추(50g)는 4천845원에서 5천560원으로, 토마토케챂(300g)은 1천980원에서 2천100원으로 각각 15%, 6% 오른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3분카레, 3분 쇠고기카레·짜장 가격 역시 현재 2천원에서 내달 1일부로 10% 오른 2천200원이 된다.

대상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치 제품 가격을 변경한다. 종가 맛김치 50g은 1천원에서 1천100원으로 10%, 80g짜리 제품은 1천500원에서 1천600원으로 7% 인상된다.

매일유업은 이달부터 유제품 및 컵커피 등 제품 출고가를 최대 11% 상향 조정했다. 이 결과 아몬드 음료 아몬드 브리즈 제품군 가격은 5∼11%, 컵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는 8∼10% 각각 인상됐다.

코카콜라음료 역시 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등 음료가를 평균 5% 인상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흰쌀 햇반을 현미 햇반으로 변경하며 편의점 판매가를 14% 올린 4천800원으로 조정했다. 

식품업계는 이런 가격 인상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값 급등과 국제유가, 환율 등 대외 부문 불안정, 누적된 경영비 부담 등으로 한계에 다다랐다"며 "이제 1위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