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상승세에"…김치 수입 '역대 최대'

등록 2024.09.02 08:57:50 수정 2024.09.02 09:30:20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1∼7월 김치 수출량도 최대

 

【 청년일보 】 고물가 속 배추가격이 상승하며 올해 김치 수입이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 


2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누적) 김치 수입금액은 9천847만달러(약 1천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이는 같은 7월 누적 기준 김치 수입액이 역대 최대였던 2022년(9천649만달러)을 상회하는 것이다. 2022년 한해 김치 수입액은 1억6천94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7월까지 김치 수입 중량은 17만3천329t(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수입 중량도 사상 최대로 2019년 같은 기간(17만2천689t)보다 많았다.


수입 김치는 가정보다 주로 외식이나 급식에서 사용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물가가 올라 식당에서 수입 김치로 변경했거나 여름철 배추 수급이 안 좋아 수입 김치로 돌린 영향도 있지 않나 추정한다”면서 “중국산 김치 수입이 ‘알몸 김치’ 이전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배추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월간 기준으로 한 달도 빠짐없이 평년치를 상회했다. 지난 7월 배추 상품 평균가격은 10㎏당 1만2천471원으로 평년보다 11% 높았다. 


특히 폭염으로 생산이 부진하던 지난달에는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서며 평년 대비 30%가량 비쌌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비위생적으로 배추를 절이는 이른바 ‘알몸 김치’ 사태가 일어난 2021년 국내 김치 수입액은 1억4천74만달러로 전년 대비 7.7% 줄었다가 2022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2년 연속 1억6천만달러를 넘어섰다.


김치 수입과 함께 수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올해 1∼7월 김치 수출액은 9천685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확대됐는데, 이는 수입액보다 162만달러 적다.


지난 7월까지 김치 수출량은 2억7천858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발효음식인 김치가 전세계적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생겼고 글로벌 K-푸드 인기로 김치 수출이 호재를 맞았다. 한국산 김치의 주요 시장은 일본, 미국, 유럽, 호주 등이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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