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유통업계 주요기사] 티메프 채권자들, 법원에 회생의견서 제출... 신세계 등 식품기업들, 신입사원 공채 돌입 外

등록 2024.09.07 08:00:00 수정 2024.09.07 08:00:09
신현숙 / 김원빈 기자

 

【 청년일보 】 국내 식품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티몬과 위메프(이하 티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채권자들이 의견서를 잇달아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지며 쿠팡이츠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 신세계·CJ·롯데 등 식품기업들, 신입사원 공개 채용 돌입


신세계그룹은 오는 20일 신입 공채 모집 공고를 진행. 신세계그룹은 매년 9∼10월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해왔음. CJ그룹 또한 내주 중 신입 공채 절차를 시작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며, 현대백화점도 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신입 공채를 진행.


롯데그룹은 2021년 공채를 폐지한 후 경력직을 수시 채용하고 신입 직원은 분기별로 모집하는 채용방식을 올해부터 도입. 지난 6월 롯데백화점과 마트·슈퍼·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들은 직무역량 중심 채용방식인 '아이엠(I'M) 전형'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했고 현재 인턴십을 진행 중.


롯데 계열사 중 롯데물산과 롯데칠성, 롯데이노베이트는 5일부터 19일까지 신입사원을 모집하며, 롯데정밀화학과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이달 중 신입 채용 일정을 시작할 계획.

 

LG생활건강은 지난달 30일부터 23일까지 연구개발(R&D)과 브랜드마케팅 부문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온라인으로 원서 접수 중. 하이트진로는 현재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 절차를 진행. 농심은 올해 4분기에 대졸 신입 공채를 계획 중. 삼양식품 역시 수시로 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필요에 따라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는 방침.


◆ 티메프 채권자들, 법원에 회생 의견서 제출


지난 5일 업계에 따르면 티메프 피해 채권자들이 티메프의 파산을 막고 두 회사가 회생 절차를 밟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0일 회생절차 협의회를 열고 티몬과 위메프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음. 채권자협의회에 참가한 업체 한 곳은 전일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에 찬성하겠다는 의견서를 제출. 


현재 티몬과 위메프의 채권자는 각각 4만7천여명, 6만3천여명으로 모두 11만명에 달하지만, 채권자협의회는 각각 5개와 4개 업체로 구성돼 있음. 


'회생절차 협의회'에 참가한 일부 판매업체도 지난주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 현재까지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권자들도 있어 일부 채권자가 제출한 의견서만으로 채권자들의 회생절차 개시 찬반 의사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임.


◆ 배민 점유율 60% 하회…쿠팡이츠 22.7% '약진'


배민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진 반면 쿠팡이츠는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지난 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배달특급 중 쿠팡이츠의 점유율은 22.7%를 기록.


지난해 5월까지 10%대에 머물던 쿠팡이츠 점유율은 쿠팡 와우회원 무료배달 시작 이후인 지난 4월 두 배로 늘어난 뒤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 


반면 배민의 점유율은 지난 2022년 9월 처음 60%를 넘은 뒤 61∼62%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4월(60.5%), 5월(60.0%) 하락세를 지속. 이후 6월 59.2%를 기록하며 2년 만에 60% 아래로 떨어짐. 이후 7월(59.4%)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달(58.7%) 다시 하락.


3월 쿠팡이츠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 만큼 위기에 몰린 요기요의 점유율은 지난해 6월부터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에는 15.1%를 기록.

 

 

◆ 위메프, 임직원에 끝내 '무급휴직' 통보


회생절차개시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위메프가 임직원 '무급휴직'에 돌입. 위메프는 5일 임직원 대상으로 6일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간다는 내용의 긴급 메일을 전송. 티몬과 위메프는 정산 지연 사태 끝에 지난 7월 29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바 있음.


재판부는 각 회사의 대표자 심문을 진행한 뒤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의 자율적 구조조정(ARS)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회생절차개시 여부에 대한 결정을 한 달간 보류.


그러나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제2차 회생절차 협의회를 진행한 뒤 ARS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 재판부는 이달 중 티몬과 위메프의 회생절차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됨.


◆ 추석 물가안정 협력…식품업계, 가격 인하·할인 진행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오리온, 오뚜기, 해태제과, CJ푸드빌(가나다순) 등 식품업계 7개사가 추석연휴를 앞두고 가격을 인하하고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 


이번 행사는 국민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하고,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의 물가안정을 위해 진행. 추석연휴 기간 내 제품가격 할인행사를 시작으로, 최근 밀가루, 설탕, 유지류 원가 하락세를 반영한 일부 제품의 가격 인하도 추진할 예정. 


롯데웰푸드는 연말까지 전 유통채널에 빠다코코낫(3종), 롯데샌드(3종), 제크(3종), 야채크래커, 하비스트 등 주력 비스켓 11종 제품의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 롯데칠성음료는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와 협업해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가격 할인행사를 진행. 


매일유업은 9월 중 스트링치즈 플레인 제품 1종 가격을 10% 인하. 오리온은 오는 11일까지 10년간 가격을 유지해 온 제품 22종 제품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오뚜기는 9월 1일부터 들기름 2개 제품의 가격을 10.5% 인하. 해태제과는 오는 9일부터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 가격을 평균 6.7% 인하. CJ푸드빌(뚜레쥬르)은 오는 19일부터 후레쉬크림빵,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의 가격을 평균 6.7% 내릴 계획.
 


【 청년일보=신현숙, 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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