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국내 최초 질소 충전 기술 적용 생수 '초경량 아이시스' 출시

등록 2024.10.04 10:00:01 수정 2024.10.04 10:00:01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플라스틱 사용 절감 위해 환경부와 먹는샘물용 페트병 경량화 시범사업 추진

 

【 청년일보 】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최초로 질소 충전 기술을 적용한 생수 '초경량 아이시스'를 선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페트병 무게를 한 자릿수로 줄인 10g이하의 초경량 생수 페트병을 오는 8일 도입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질소 가스 충전 방식을 통해 11.6g이었던 500ml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18.9%(-2.2g) 경량화 했다. 지난 1997년 아이시스 출시 당시 용기 무게인 22g과 비교하면 약 57%가 낮아졌다.

 
롯데칠성음료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이번 신제품을 기획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위해 2021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먹는샘물용 페트병 경량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설비 투자, 용기 개발, 수질 안전성, 패키지 안정성 테스트 등 약 4년의 연구 개발을 거친 롯데칠성음료는 10월부터 초경량 아이시스 제품을 기반으로 시범 사업에 돌입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초경량 패키지 도입으로 연간 127톤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초경량 아이시스의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 뿐만 아니라 패키지 안정성, 소비자 편의성에도 주안점을 뒀다.


패키지 안정성은 질소 충전 방식으로 보강했다. 국내에서 생산한 생수에 질소 충전 기술이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품 내부에 액체 질소를 충전하면 액체 질소가 기체로 바뀌며 내부 압력이 형성돼 용기 강도가 강화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원리를 통해 패키지 안정성은 유지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


소비자 편의성도 고려했다. 개봉 시 질소가 빠지면서 발생될 수 있는 물 넘침 현상을 방지하는 동시에 쉽게 잡고 마실 수 있도록 중간 부분이 잘록하게 들어간 원형 페트병을 적용했다.


음용을 마친 페트병은 적은 힘으로 쉽게 구길 수 있고 재활용 시 부피를 줄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초경량 아이시스 500ml 제품을 우선 선보인 후, 점차 다양한 용량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제품은 쿠팡을 시작으로 온라인 채널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쿠팡에서 경품 추첨 이벤트가 준비된 라이브 방송도 진행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해외에는 질소 충전 생수가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 이 기술이 적용된 생수가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위해 다양한 용량과 제품으로 초경량 패키지 도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업계 최초 무라벨 생수 출시, 무색 페트병 전환 및 제품 경량화 확대 등 친환경 패키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내 최초 선보인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재질 투명 맥주 페트'로 올해 4월 '제 18회 대한민국 패키징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일재질의 투명 맥주 페트 포장재는 복합재질 용기인 기존 유색 맥주 페트와 달리 재활용 과정 중 라벨 인쇄 잉크가 박리된 후, 페트병 몸체와 동일한 재질만 남게 돼 라벨을 별도 분리하지 않아도 고품질의 페트 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친환경 패키지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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