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직장인들에 힐링 선사"…태광그룹, 해머링맨 가을음악회 진행

등록 2024.10.17 17:27:26 수정 2024.10.17 17:27:32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발달장애' 이현명 씨, '터키행진곡' 등 4곡 연주

 

【 청년일보 】 태광그룹은 17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서 '해머링맨 가을음악회' 두 번째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음악회는 이달 말까지 매주 목요일 점심시간에 해머링맨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태광그룹 장애인 표준사업장 '큰희망'에서 환경지원 직무로 근무하는 이현명(28) 씨가 하모니카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이 씨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 팝 가수 스키터 데이비스의 'The end of the world', 비틀즈의 Yesterday'와 'Ob-La-Di, Ob-La-Da' 등을 하모니카 선율로 들려줬다. 연주를 마친 뒤에는 관객 10명에게 장미꽃을 전달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발달장애를 가진 이 씨는 2011년부터 하모니카를 배우기 시작해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2012년부터 13년간 지역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 오르며 유명세를 떨쳤다.

 

이 씨는 "하모니카를 연주하면서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됐다"면서 "해머링맨 가을음악회를 통해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좋은 음악으로 채워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가을음악회의 메인 연주자인 '리코더 마스터' 남형주(27) 씨는 이날 무대에서 '베토벤 바이러스', 지브리 영화 음악 메들리'를 연주했다. 남 씨는 태광그룸 창업주 고(故) 이임용 회장이 설립한 일주학술문화재단 25기 장학생이다.

 

음악회가 열리는 '해머링맨 문화광장'은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머링맨은 광화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고, 무대 앞에 놓인 곡선 형태의 화강암 의자인 '벤치'는 실제 의자로도 사용 가능한 예술작품이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흥국생명빌딩 건축을 총괄하면서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문화예술공간'이라는 컨셉으로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바쁜 직장인들이 멀리 가지 않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면서 "흥국생명빌딩은 단순한 오피스 빌딩이 아니라 영화관과 미술관도 갖춘 복합적인 문화·예술공간"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