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량 감소 영향"…서울 대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 중소형 '추월'

등록 2024.12.18 08:47:08 수정 2024.12.18 08:47:20
최철호 기자 cch8815@youthdaily.co.kr

지난달 서울 전용면적 '135㎡ 초과' 아파트 가격 전월보다 '0.42%' 상승
수요 높은 '국민평형' 중형 아파트 상승률 앞질러…공급 감소에 희소성↑

 

【 청년일보 】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공급이 줄어든 대형 아파트 가격이 다른 면적대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주택규모별 매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전용면적 135㎡ 초과(약 50평) 아파트 가격은 전월보다 0.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40㎡ 이하는 0.09% 올랐으며 ▲60㎡ 이하 0.17% ▲60㎡ 초과∼85㎡ 이하 0.30% ▲85㎡ 초과∼102㎡ 이하 0.36% ▲102㎡ 초과∼135㎡ 이하 0.26%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대형으로 분류되는 135㎡ 초과 아파트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135㎡ 초과 아파트는 지난 9월과 10월에도 각각 1.11%와 0.78% 오르며 여러 면적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소위 '국민평형'으로 불리며 수요가 높은 중형(85㎡ 초과∼102㎡ 이하) 아파트의 상승률을 앞지른 것이다. 중형의 지난 9월과 10월 상승률은 각각 0.97%와 0.59%를 기록했다.


이러한 서울의 대형 아파트 상승세에 지난달 전국의 135㎡ 초과 아파트도 전달보다 0.11%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대형 평수 공급이 급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 11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2만5천583가구(일반공급 기준)를 면적별로 분석한 결과, 135㎡ 이상 공급 물량은 단 183가구(0.72%)에 불과했다.


희소성이 부각되며 최근 강남의 대형 평형은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11차 전용면적 183㎡은 86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45㎡는 지난 10월 말 역대 최고가인 49억9천만원에 거래됐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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