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화관광연구원, 이하 연구원)은 전국 만20세~64세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콘텐츠산업 동향 브리프 2025년 제1호 '2025 콘텐츠 소비 전망'을 발표했다.
10일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올해 주당 평균 콘텐츠 소비 시간은 22.89시간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3.8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월평균 콘텐츠 소비 지출액은 2만9천603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대비 1.5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콘텐츠 소비량은 도서(15.85%), OTT 동영상 콘텐츠(7.06%), 대중음악 콘서트(7.02%)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고, 게임 콘텐츠(-0.80%)와 TV 시청(-1.67%)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소비를 위한 지출금액은 도서(2.06%), 대중음악 콘서트(0.61%), 뮤지컬(0.23%) 순으로 늘리는 반면, 게임 콘텐츠(-16.79%)와 웹툰·웹소설(-4.97%), TV 시청(-0.93%) 등 대부분 콘텐츠의 지출금액은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디어 플랫폼 환경 변화와 매체 발달로 인해 OTT 및 유튜브 등 온라인·구독 기반 영상 콘텐츠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인해 도서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60대 이상 장년층은 대부분의 콘텐츠 장르에서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다른 연령층에 비해 OTT, 유튜브 동영상, 음악, 웹툰·웹소설 등의 온라인 콘텐츠 소비를 더 많이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소득 가구는 대중음악 콘서트와 뮤지컬 등의 오프라인 콘텐츠에서 소비 지출이 증가하는 반면, 저소득 가구는 게임, TV 시청, 극장 영화 등에서 소폭 증가해 소득계층별 콘텐츠 소비 경향이 상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용관 한류경제연구팀장은 "국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콘텐츠 소비 지출은 감소되는 가운데, 장년층만이 콘텐츠 소비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은 콘텐츠 업계에 대한 시니어 세대의 영향력 증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세원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소비자 특성별 콘텐츠 소비 동향을 심층 분석하여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기업 및 정부의 방향 설정에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의 콘텐츠산업 동향 브리프 제1호 '2025 콘텐츠 소비 전망' 전문은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