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메리츠금융그룹]](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8/art_17400952069863_de3794.jpg)
【 청년일보 】 메리츠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의 주식 재산이 1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부자 1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격차도 약 1조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1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23년 4월 중순께부터 현재까지 메리츠금융 주식을 9천774만7천34주 보유하고 있다.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초 5조7천475억원이었으나 지난 20일 12조228억원으로 늘며 처음 12조원대에 진입했다. 1년여 만에 6조원 이상 불어난 셈이다.
이는 메리츠금융 주가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주주환원 정책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라고 CXO연구소 측은 분석했다.
메리츠금융 주가는 전년 초 5만원 후반대에서 10월에 10만원을 넘어선 이후 이달 20일에는 12만3천원으로 뛰었다.
국내 주식부자 1위는 현재 주식 13조1천848억원어치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등의 주가 하락과 메리츠금융의 주가 상승이 맞물려 이 회장과 조 회장의 주식 재산 격차는 대폭 줄었다.
지난해 초 조 회장의 주식 재산은 이 회장의 38.7% 수준에 그쳤으나, 91.2%까지 따라잡았다. 두 사람 주식 재산은 금액으로는 1조1천억원가량 차이 난다.
이들에 이어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주식 10조4천366억원어치를 보유해 주식부자 3위에 올랐다.
CXO연구소는 "이 회장이 쥐고 있는 핵심 3개 종목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과 조 회장이 가진 메리츠금융의 주가 양상에 따라 주식 평가액 1위와 2위 자리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