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WC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다양한 모바일 제품과 혁신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8/art_17401045165814_e7b489.jpg)
【 청년일보 】 미국 가전·IT 박람회(CES), 유럽 가전전시회(IFA)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이하 MWC) 개막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공지능(AI)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국내 이동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도 총출동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WC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로, 내달 3~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매년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천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9만여명의 방문객이 찾는다.
올해 MWC25 주제는 '융합하라. 연결하라. 창조하라'(Converge. Connect. Create)이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 퀄컴, 아마존웹서비스(AWS),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반도체 부문 유럽법인)와 SK하이닉스도 MWC25에 참가하며, 양사는 이번 행사에서 AI 메모리와 솔루션 등을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글로벌 고객사를 상대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고 AI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차량 등과 관련된 AI 반도체를 소개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AI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 전시와 AI 기능 체험공간을 마련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역대 갤럭시 최초로 통합형 AI 플랫폼인 'One UI 7'이 탑재돼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한다.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접점에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취향을 분석해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
여기에 언어와 표현의 장벽을 없애주는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이같은 기능에 힘입어 국내에서 S25 시리즈 사전판매량은 13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사전판매 중 최다 판매 기록이다.
이밖에 국내 이통 3사의 경우 유영상 SKT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각 사 수장이 모두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사 모두 올해 핵심과제를 AI 수익화로 성장폭을 키운다고 제시한 만큼, AI 사업 확장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SKT는 최근 북미 시장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개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를 현지에서 선보이고, 해외 통신사와 제휴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에스터'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비서를 지향하며 사전 조사 및 계획, 실행까지 수행하는 능력을 갖췄다.
지난해부터 MS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 KT는 한국형 AI 특화 모델 등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취임한 홍범식 대표가 처음으로 MWC에 나선다. 홍 대표는 주요 글로벌 AI 기업 파트너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익시젠(ixi-GEN)'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MWC 현장에서 '레드팀 챌린지'에도 참여한다.
'레드팀 챌린지'는 전세계 통신사가 개발한 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경진 대회다. 이번 챌린지 참여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익시젠의 성능과 안전성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발견된 취약점을 개선해 AI 모델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