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뉴욕서 '갤럭시 테크 포럼' 개최…미래 기술 논의

등록 2025.07.11 09:02:43 수정 2025.07.11 09:03:13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AI의 미래 비전: 앰비언트 인텔리전스' 패널 토론 진행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차세대 갤럭시 Z 시리즈와 웨어러블 신제품을 공개한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다음 날인 1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갤럭시 테크 포럼'을 개최하고 미래 기술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테크 포럼의 막을 올린 첫 패널 토론 'AI의 미래 비전: 앰비언트 인텔리전스(The Next Vision of AI: Ambient Intelligence)'는 멀티모달 기능이 일상 속 AI의 진화를 이끌며, 직관적이고 능동적이면서도 거의 인식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고 있음을 조명했다.

 

삼성전자가 그리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란, 마치 공기 중 산소처럼 그 존재를 의식하지 않아도 될 만큼 삶에 완벽하게 스며들어 제2의 본능처럼 작동하는 AI를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올해 말까지 4억 대의 디바이스에 탑재하겠다는 목표 아래 AI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지선 삼성전자 MX사업부 Language AI팀 부사장은 "일각에서는 AI를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의 시작으로 보지만, 삼성전자는 다르게 생각한다"면서 "스마트폰이 단순히 응답하는 것을 넘어, 필요를 예측하고 주변을 인지하며 배경에서 조용히 작동해 일상을 한층 편안하게 해주는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구글 안드로이드 소비자 상품 및 경험 총괄 민디 브룩스 부사장은 멀티모달 AI가 단순 반응형 응답을 넘어 텍스트, 비전, 음성 등 다양한 입력을 통해 사용자 의도를 더 깊이 이해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는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과 루틴을 지능적으로 인지하고, 자연스럽고 선제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민디 브룩스 부사장은 "제미나이는 삼성과의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삼성 디바이스에서 끊김 없이 작동하고 핵심 앱들과도 매끄럽게 연결된다"면서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더욱 유용하고 개인화된 응답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두 번째 패널 토론에서는 기술이 어떻게 개인 건강 관리와 임상 진료의 간극을 좁히고, 보다 선제적이고 연결된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패널들은 임상 데이터, 가정용 모니터링 기술, AI의 융합이 오늘날의 헬스케어 경험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고찰했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전 세계 환자와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한 진단이나 치료를 넘어, 스스로를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헬스케어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삼성이 젤스(Xealth), 힌지(Hinge), 어드보케이트(Advocate)와 같은 파트너들과 함께라면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환자의 삶뿐 아니라 한 사람의 일상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연결된 헬스케어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기술 혁신은 물론, 젤스를 인수하며 헬스케어 분야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젤스는 500곳이 넘는 병원, 70개 이상의 디지털 헬스 솔루션 제공업체와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헬스에서 도출한 웨어러블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젤스를 통해 임상 진료 현장에 전달함으로써 한층 더 통합되고 끊김 없는 헬스케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젤스 창립자 겸 CEO마이클 맥셔리는 "스마트폰과 워치, 링 같은 디바이스는 기존의 혈압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여러 단독 기기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제는 하나로 통합된 솔루션으로 건강 관리를 보다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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