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을지로 사옥. [사진=SKT]](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2/art_17482162726882_ffe437.jpg)
【 청년일보 】 최근 SKT 해킹 사태로 정보보호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3년간 정보보호에 누적 1천억원 이상 투자한 국내 기업은 총 10곳으로 집계됐다.
26일 업계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 종합포털 등에 따르면 정보보호 투자액 공시 의무화가 이뤄진 2022년(2021년 사업 실적 기준) 이후 정보보호에 가장 많은 예산을 집행한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2021년 1천717억원, 2022년 2천435억원, 2023년 2천974억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등 최근 3년간 총 7천126억원을 투자했다.
2위는 3년간 총 3천274억원을 정보보호 분야에 투입한 KT다.
이번에 해킹 사태를 일으킨 SKT(SK브로드밴드 포함)는 유·무선 사업영역에서 2021년 861억원, 2022년 787억원, 2023년 867억원 등 최근 3년간 총 2천515억원을 투자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쿠팡(1천834억원) ▲SK하이닉스(1천743억원) ▲LG유플러스(1천366억원) ▲삼성SDS(1천307억원) ▲우리은행(1천246억원) ▲네이버(1천183억원) ▲LG전자(1천170억 원) 등이 최근 3년간 누적 투자액이 1천억원을 웃돌았다.
정보보호 의무 공시는 회선 설비를 보유한 기간통신사업자 및 매출액 3천억원 이상 상장사에 정보보호 투자 금액과 인력 등을 알리도록 한 제도로, 2022년 도입됐다.
2024년(2023년 실적 기준)에는 655개 기업이 공시 의무 대상이었으며, 의무 대상이 아닌 91개 기업이 자율로 참여해 총 746개 기업이 공시했다.
이들 기업이 2023년에 정보보호에 투자한 금액은 총 2조1천196억원이었다.
이를 공시 도입 첫해(2021년 기준. 658개 기업 1조5천72억원)와 비교하면 공시 참여 기업 수는 13.4% 늘었고, 정보보호 투자액은 40.6% 증가했다.
전체 정보보호 투자액을 공시기업 수로 나눈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은 2021년 23억원에서 2023년 29억원으로 24.5% 증가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