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개 댓글 실화?...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이색광고, 대중 관심 폭발"

등록 2025.05.29 08:00:03 수정 2025.05.29 08:00:11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삼성전자, 올 1분기 광고선전비·판촉비 등 마케팅 비용 확대
현실에 초현실 가상 그래픽 입힌 유머러스한 이색 광고 "눈길"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최근 'AI 가전=삼성'이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비스포크 AI' 제품군을 앞세워 글로벌 이색 광고를 선보였다. 해당 광고들은 전 세계의 유명 관광지라는 배경에 초현실적인 가상 그래픽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각 제품의 특장점을 강조하면서도 위트 있게 연출한 점은 이번 광고의 화룡점정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글로벌 가전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 확대하는 동시에 잠재적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이색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쏟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광고선전비·판매촉진비 등의 마케팅 비용을 전년 보다 증액시키는 등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비스포크 AI’ 제품군을 소재로 한 이색 광고 7편의 영상 시리즈를 공개했다.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AI 제트 400W'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스마트싱스(SmartThings)'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번 광고들은 유튜브와 SNS 채널에 공개됨과 동시에 대중으로 부터 극찬을 받았다.

 

우선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편에서는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옆에 등장한 초대형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가 우중충한 구름들을 세탁 및 건조한 후 맑고 뽀송뽀송해진 구름으로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편에서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초대형 에어컨이 AI칩을 탑재한 후 건물 안팎으로 은은하고 시원한 바람을 쏟아내는 장면을 구현했다.   

 

해당 광고 영상의 시리즈들에는 "사랑스런 광고!", "(세탁기가) 어두운 먹구름을 맑은 흰구름으로 만들다니, 천재다!", "수상하게 광고를 잘 만드는 전자회사♡" 같은  4만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마케팅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이색적 마케팅 전략은 잠재적 소비자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시켜 인지도와 경쟁력을 한층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TV광고와 글로벌 주요 랜드마크에서 옥외광고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자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등 마케팅 비용을 확대하며 고객 수요를 끌어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광고선전비로 1조5천424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천75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판매촉진비도 2조1천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천62억원 증가했다. 

 

'광고선전비'는 사업과 관련된 재화나 용역 등 판매, 공급의 촉진을 위해 불특정다수에게 광고선전을 목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이다. 판매촉진비는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용으로, 영업사원 등에게 지급되는 판매 수당 등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수치까지는 알려지진 않았으나, 이번 삼성전자의 광고선전비 가운데 스마트폰(MX) 사업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각에선 AI 기술을 접목한 '비스포크 AI' 제품군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끄는 만큼, 향후 비중 격차가 얼마나 줄어들지 주목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AI 가전의 편의성과 성능 역시 고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비중 격차가 얼마나 줄어들지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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