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김종민 국회의원이 인터배터리 2025 포스코퓨처엠 부스에서 자전거 발전기 페달을 밟아 전기를 생산하고 생성된 전기량을 환산 적립해 기부하는 이벤트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1603293418_fd905a.jpg)
【 청년일보 】 이차전지소재 3사(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LG화학)가 신기술이 적용된 양극재를 공개하고 기술을 통한 캐즘 극복에 나섰다.
이달 5~7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 참가한 이차전지소재 3사는 이번 행사에서 양극재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포스코퓨처엠은 더 멀리 이동하는 전기차를 위해 니켈 함량을 95%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를 공개했다.
울트라 하이니켈 단결정 소재는 니켈 비중이 95% 이상으로 전기차 주행거리를 극대화하고 안정성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프리미엄급 전기차에 적용된다. 포스코퓨처엠은 2026년까지 이 소재의 양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가격을 낮춰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 소재로 리튬인산철(LFP) 외에도 리튬망간리치(LMR), 리튬망간인산철(LMFP), 고전압 미드니켈 단결정 양극재 등을 소개했다.
리튬인산철(LFP) 원료는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이 높아 최근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포스코퓨처엠은 사업화를 검토 중이다. 리튬망간리치(LMR)는 망간 비중을 높여 에너지밀도를 30% 가량 높일 수 있다.
리튬망간인산철(LMFP)는 LFP에 망간을 추가해 에너지밀도를 15~20% 높인 소재로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파일럿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전압 미드니켈 단결정 소재는 니켈 비중은 60% 내외로 낮지만 전압을 높여 에너지밀도를 최대화해 주행거리를 높일 수 있어 스탠다드급 전기차에 활용할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단결정 소재의 양산 기술을 내년에 확보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계 양극소재와 함께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미드니켈, 소디움 양극재, LFP, 코발트프리(NMX) 등을 이번 행사에 소개한다.
우선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소재 원가 구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니켈을 저렴하게 확보해 가격을 낮춘 양극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GEM과 합작으로 연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에 통합 양극재 법인을 설립하고 올 하반기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가 2026년 말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에코프로는 올해 상반기 중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를 합병하고 이들의 리튬 정련 기술과 리튬 추출 기술을 결합해 생산 공정의 최적화를 이룰 방침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지고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이 만든 ‘전구체 프리 양극재(LPF)’. [사진=LG화학]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1658220098_d7bb0f.jpg)
LG화학은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서 국내 최초로 양산되는 ‘전구체 프리 양극재(LPF)’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니켈 함량 96% 이상인 울트라 하이 니켈 제품군과 더불어 고전압 미드 니켈, 고밀도 리튬인산철(LFP), 건식전극용 양극재와 전고체용 양극재도 공개했다.
LPF(LG Precursor Free) 양극재는 전구체를 따로 만들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에서 바로 소성해 만들어진다. 이 방식은 저온 출력 등 성능 개선효과와 새로운 전구체를 개발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줄여준다.
아울러 LPF 양극재는 전구체 생산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비가 소요되지 않고, 전구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올해 상반기 LPF 양극재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PF 양극재 등 전지 분야의 차세대 혁신 소재로 미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