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7382411138_89cc9e.jpg)
【 청년일보 】 서울 강남권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서초구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가 1년새 7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들어 강남권과 비강남권간의 부동산 가격차는 더 확대되는 양상이다.
1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1~2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 매매 7천231건(지난 11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서초구의 평균 실거래가는 28억4천909만원으로 전년 동월(21억5천393만원) 대비 6억9천516만원(32.3%↑) 올랐다.
이는 액수 면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강남구(23억4천753만원→27억1천65만원)는 3억6천311만원(15.5%↑) 상승했으며 송파구(16억1천518만원→18억971만원)는 1억9천453만원(12.0%) 올랐다.
이에 따라 강남 3구의 평균 실거래가는 23억8천118만원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3억7천619만원(18.8%↑) 뛰었다.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나머지 지역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10억1천103만원으로 작년(8억7천337만원)보다 1억3천766만원(15.8%↑) 올랐다. 강남권의 집값 상승률이 비강남권보다 더 높다는 의미다.
비강남권에선 종로구(9억630만원→12억5천548만원)의 평균 실거래가가 3억4천918만원(38.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로구의 경우 올 1~2월 거래건수가 56건으로 적은 가운데 대형 평형 거래가 많았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어 동작구(9억5천740만원→12억3천389만원, 28.9%), 영등포구(9억9천149만원→12억6천350만원, 27.4%)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이처럼 강남권의 가격 상승폭이 비강남권을 앞지르면서 강남권과 그 외 지역의 가격차는 지난해 11억3천162만원에서 올 1~2월 13억7천15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강남 3구는 거래량 증가폭도 그 외 지역보다 더 크다.
강남 3구의 올 1~2월 거래량은 1천456건으로 작년(940건)보다 54.9% 증가했으나 그 외 지역은 36.4% 늘어나는데 그쳤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특히 서초구는 거래량도 87.7% 늘었지만 고가의 대형면적 거래까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