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간판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2/art_1742281989232_f80c68.png)
▲ 서울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 간판 모습. [사진=연합뉴스]
【 청년일보 】 알뜰폰 업계가 정부의 도매대가 인하 정책을 계기로 1만원대 20GB(기가바이트) 5G 요금제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 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18일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 이하 협회)는 "스마텔, 큰사랑커넥트, 프리텔레콤 등 알뜰폰 사업자가 1만원대 20GB 5G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스테이브파이브 등도 상반기 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 20여개 요금제가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이며, 향후 더 많은 사업자가 참여할 것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번 알뜰폰 업계의 요금제 확대는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알뜰폰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개정하고, '제공비용 기반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 도매대가는 기존 1MB(메가바이트)당 1.29원에서 0.82원으로 인하됐다.
협회는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알뜰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매년 2회 실시하는 '이동통신 기획조사' 제40차 조사에 따르면 통신 3사와 알뜰폰 이용자 사이에 성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제 선택 방식에서 통신 3사 이용자의 53%는 요금을 '최대한 쉽고 편하게' 선택하는 것을 선호했지만, 알뜰폰 이용자의 66%는 '시간·노력을 들여서'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선호했다.
결합 혜택을 위해 특정 통신사에 묶이는 것에 대해서는 통신 3사 이용자 5명 중 4명(80%)이 묶여도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알뜰폰 이용자는 5명 중 2명(38%)만이 괜찮다고 답변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요금제가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