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2781690459_1d336f.png)
【 청년일보 】 지난해 게임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경영자는 장현국 넥써쓰(옛 액션스퀘어) 대표로 나타났다.
24일 공개된 주요 게임업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해까지 부회장으로 재직했던 위메이드에서 급여 10억원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97억1천600만원을 포함해 총 107억1천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장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위메이드 대표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3월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같은 해 말 위메이드를 떠나 올해 초 넥써쓰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보유한 스톡옵션을 행사하며 상당한 차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27817329644_cba390.jpg)
현직에서 활동 중인 최고경영자를 기준으로 하면, 크래프톤의 김창한 대표가 59억3천100만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급여 5억4천600만원과 상여금 53억6천700만원을 수령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7천98억원, 영업이익 1조1천82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대표작 '배틀그라운드(PUBG)' 시리즈가 PC와 모바일 양쪽에서 견조한 매출 성장을 보인 것이 주효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연봉은 2023년 35억4천100만원에서 67.5% 증가했다.
반면 엔씨소프트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는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보수가 크게 줄었다. 그는 지난해 급여 25억5천900만원과 상여 10억원을 합쳐 총 35억8천5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23년의 72억4천600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수치다.
![(위에서부터)넥슨게임즈, 크래프톤, 네오위즈, 시프트업, 엔씨소프트 CI. [사진=각 사]](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27819724229_e39866.jpg)
이 밖에도 올해 게임업계에서는 인기 게임을 개발한 주요 인물들에게 CEO급 이상의 보상이 지급돼 눈길을 끌었다.
넥슨게임즈는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김용하 총괄 PD에게 급여 2억3천만원, 상여 8억8천만원 등 총 11억1천600만원을 지급했다. 같은 기간 박용현 대표는 약 9억원을 수령했다.
네오위즈는 콘솔 액션 게임 'P의 거짓'을 만든 최지원 디렉터에게 15억3천만원을 지급해 공동대표보다 높은 보수를 책정했다. 또한, 스튜디오를 총괄한 박성준 본부장도 9억8천만원을 수령했다.
크래프톤 역시 PUBG 시리즈의 흥행을 주도한 장태석 이사에게 25억5천200만원을 지급했으며, 김태현 디렉터와 김상균 PD도 각각 약 17억원대 보수를 받아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게임사는 시프트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시프트업 직원 308명의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3천165만원으로, 주요 게임사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도 각각 직원 평균 연봉이 1억900만원, 1억800만원으로, 시프트업과 함께 평균 연봉 1억원을 넘겼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