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CEO '연봉킹'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45억원 수령 "톱"

등록 2025.03.25 08:00:00 수정 2025.03.25 08:00:07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창립 이후 보수 '최고액'
서경배 아모레 회장, 38억원 '2위'..."주식도 수령"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25억7천만원'...'3위' 등극
채동석 애경 부회장, 영업익 하락에도 보수 '증가'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 CEO들의 지난해 보수가 공개됐다. 이 가운데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이 총 44억8천200만원을 수령하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44억8천200만원 수령...전년比 49.4%↑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콜마홀딩스·연우 등에서 급여와 상여금을 포함해 총 44억8천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30억원) 대비 49.4% 증가한 금액으로 회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보수다.


한국콜마와 콜마홀딩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에서 급여 16억6천100만원, 상여 3억4천600만원을 포함해 총 20억700만원을 수령했다. 콜마홀딩스는 급여 15억9천700만원, 상여 3억700만원을 지급했다.


또한 윤 부회장은 지난 2022년 인수한 자회사 연우에서도 지난해 각각 급여 5억2천500만원과 상여 4천667만원을 포함해 약 5억7천만원 규모의 보수를 받았다.

 

 

윤 부회장의 보수는 최근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는 지난 2020년 15억600만원, 2021년 23억2천400만원, 2022년 24억5천만원, 2023년 30억원에 이어 지난해 44억8천200만원을 받았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2조4천521억원, 영업이익은 42.3% 오른 1천93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천253억원으로 398.5% 증가했다.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38억600만원 수령…전년比 2.5% 감소


두 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총 38억6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39억300만원) 대비 2.5% 감소한 금액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에서 28억5천600만원,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9억5천만원을 각각 지급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 회장에게 급여 8억2천500만원, 상여 1억2천500만원을 지급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급여 25억3천900만원, 상여 2억5천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천800만원을 지급했다.


이외에도 보수총액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144주와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3천412주를 추가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급여와 관련해 "이사회에서 승인된 임원규정에 따라 기본급과 경영수당으로 항목을 나누어 총급여를 산정,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상여금에는 임원규정에 따른 조직성과급과 경영자 주식보상, 특별성과급 및 장기 인센티브 등이 포함됐다.

 

 

서 회장은 지난 2020년 22억3천100만원, 2021년 43억7천900만원, 2022년 38억7천500만원, 2023년 39억300만원을 수령한 바 있으며, 2021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3조8천851억원, 영업이익은 103.8% 증가한 2천20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천16억원으로 246% 증가했다.

◆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25억1천500만원 수령...전년比 27%↑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지난해 25억1천500만원을 받으며, 업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9억8천만원) 대비 27.02% 증가한 금액이다.

코스맥스와 코스맥스비티아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코스맥스에서 급여 10억1천900만원, 상여 3억7천만원을 포함해 총 13억8천900만원을 수령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급여 8억600만원, 상여 3억2천만원을 포함해 총 11억2천600만원을 지급했다.

코스맥스는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지급한도 범위내에서 직급, 위엄업무 성격, 근속기간 등을 고려해 보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보수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 12억1천600만원, 2021년 13억2천만원, 2022년 13억8천900만원, 2023년 19억8천만원에 이어 지난해 25억1천500만원으로 상승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2조1천661억원, 영업이익은 51.6% 증가한 1천754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33.9% 오른 884억원으로 집계됐다.

◆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 17억6천만원 수령...전년比 4.3%↑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총 17억6천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애경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채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급여 11억원과 상여 6억6천만원 등 17억6천만원이다. 이는 지난 2023년 16억8천700만원 대비 4.3% 증가한 금액으로 회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보수다.


채동석 부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그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 대비 상여가 소폭 증가하면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애경산업 측은 "부회장의 타깃 성과 인센티브는 연기본급의 30% 비율로 설정돼 있다"며 "경영성과 지표와 개인 기여도 및 역량에 따라 5단계로 평가해 0~300% 내에서 최종 성과 인센티브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채 부회장은 지난 2020년 13억5천100만원, 2021년 15억7천300만원, 2022년 13억1천600만원, 2023년 16억8천700만원, 지난해 17억6천만원을 수령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애경산업의 지난해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6천79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4.4% 감소한 468억원, 당기순이익은 12.5% 줄어든 424억원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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