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취업 공고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30329970485_42e7b2.jpg)
【 청년일보 】 최근 들어 청년기의 생애과정이 구조적으로 변하며 1980년대생부터 여성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남성을 추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가통계연구원은 '생애과정 이행에 대한 코호트별 비교 연구: 교육·취업' 보고서를 발표했다.
1970∼1994년생 청년 세대를 5년 단위 코호트(cohort·공통된 특성을 가진 사람들 집단)로 나눈 다음 교육 수준, 고용, 자립 시기 등 지표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대생은 여성보다 남성의 대학 이상 졸업자 비율이 높았으나, 1980년생부터는 여성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980∼1984년생의 대학 졸업 이상 비율은 남성이 69.4%, 여성이 72.1%를 각각 기록했다. 1985∼1989년생의 경우 남성은 72.2%, 여성은 77.3%였다.
특히 1990∼1994년생의 경우 여성의 대학 졸업 비율이 78.5%로, 남성(65.3%)보다 13%p나 높았다. 아울러 대학 졸업자 중 대학원 진학 비율도 1980년대생부터 여성이 남성을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청년 취업 시기는 지연되는 양상을 보였다.
첫 취업 연령을 코호트별로 추정한 결과, 25∼29세인 시점을 기준으로 1975∼1979년생은 22.12세, 1980∼1984년생은 22.72세였다. 그러나 1985∼1989년생이 23.4세로 높아졌고 1990∼1994년생도 23.36세로 비슷했다.
또 부모와 동거하는 미혼 청년의 비율은 최근 세대로 갈수록 상승세를 보였으나 가장 최근 세대인 1990∼1999년생에서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보고서는 "북·서유럽에서 두터운 복지제도 등으로 청년의 이른 독립이 일반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정부의 청년 주거 지원이 독립을 촉진했을 수 있다"면서도 "이런 경향이 단기적인지 장기적인지 확인하고 장기적 경향이라면 심층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