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라이더들이 지난해 10월 25일 서울시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열린 '배달라이더 분노의 행진'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6/art_17448693946956_179bb4.jpg)
【 청년일보 】 국내 배달 플랫폼 업계 1위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대표 교섭 노조 선정을 위한 내부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대표 교섭 노조 선정을 위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배민은 노조의 규모, 배민과의 협의에 있어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표 교섭 노조를 오는 5월 초에 확정할 계획이다.
배민은 2년 주기로 대표 교섭 노조를 선정하고, 라이더 기본료·복지·노조 공동 행사 등을 조율하고 있다. 최근 대표 교섭 노조로는 지난 2023년 3월 배달플랫폼노조가 선정된 바 있다.
대표 교섭 노조로 선정된 노조는 약 1년 주기로 진행되는 라이더 기본료 협상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또한, 라이더 대상 각종 처우·복지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측에 건의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선정에서도 배달플랫폼노조가 대표 교섭 노조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에서 최종 결정이 이뤄져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조합원 수도 가장 많고, 그간 호흡을 맞춰온 배달플랫폼노조가 재선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라고 전망했다.
배달플랫폼노조는 그간 배민 측과 대표 교섭 노조 지위를 유지하며 라이더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현재 배달플랫폼노조는 배민 측과 상생지원금 확대, 안전 인센티브 추가 지급 등을 논의하고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