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협상·소비쿠폰 영향…기업 체감경기, 석 달 만에 '반등'

등록 2025.08.27 08:45:56 수정 2025.08.27 08:45:57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한국은행,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발표

 

【 청년일보 】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리면서 기업 체감경기가 석 달 만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0포인트(p) 상승한 91.0으로 집계됐다. 6월과 7월 두 달 연속 하락하다가 석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8월 CBSI는 지난해 11월(91.8)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장기평균 수준을 밑돌아 '비관적'으로 평가됐다.


장기(2003∼2024년) 평균인 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반대로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관세 협상 타결로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낮아진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비제조업도 휴가철,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영향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CBSI(93.3)는 제품재고(+0.6p), 업황(+0.4p) 등을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1.4p 상승했다.


비제조업 CBSI(89.4) 역시 업황(+0.4p)과 매출(+0.3p)이 개선되면서 0.7p 올랐다. 지난해 11월(92.5)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9월 CBSI 전망치는 전산업(91.8), 제조업(92.1), 비제조업(91.5) 모두 이달 전망치보다 각각 3.4p, 1.1p, 4.7p 상승했다. 특히 전산업과 비제조업의 경우 이달 상승 폭이 지난 2021년 5월(+5.9p, +5.1p) 이후 가장 컸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6으로, 전월보다 1.7p 올랐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92.4)는 0.8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19일 전국 3천524개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이 중 3천300개 기업(제조업 1천843개·비제조업 1천457개)이 답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