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금껏 시장에 없던 자극과 풍미의 조합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전병준 bhc치킨 메뉴개발1팀 차장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bhc치킨 서초교대점에서 열린 '맛초킹' 10주년 기념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bhc 그룹은 이 자리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10주년을 맞이한 맛초킹에 대해 소개하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전략방향을 설명했다.

맛초킹은 지난 2015년 7월 첫선을 보였다. 당시 치킨 시장은 '후라이드'와 '양념'이라는 전통적인 양강 구도가 뚜렷했고, 간장 치킨은 대중화에도 불구하고 차별성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대체로 마늘 간장 베이스에 약간의 고명을 얹는 방식이 전부였고, 비주얼과 향, 풍미 면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기는 어려웠다고 bhc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bhc 연구개발팀(현 다이닝브랜즈그룹 R&D 센터)은 약 6개월간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숙성 간장과 꿀을 조합한 오리엔탈 블렌드 소스를 개발하고, 여기에 청양고추·홍고추·다진 마늘·흑임자 등 향신채를 토핑해 달콤하면서도 매콤짭조름한 풍미를 구현했다.

덕분에 맛초킹은 출시 직후부터 bhc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10주년을 맞은 지금은 '도파민' 치킨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MZ 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들과 소통해 나가고 있다.

맛초킹의 인기는 판매량으로도 입증된다. 출시 1년 만에 약 580만개가 팔렸고, 이후 매년 평균 400만개 이상 꾸준히 판매되며 bhc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은 약 4천만개에 달한다.

마케팅 효과도 두드러졌다. 지난 2016년 12월에는 영화관 전용 4초 분량 광고를 선보였는데,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극장 CF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실제로 해당 광고 후 한 달간 매출이 전월 대비 32%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출시 10년 동안 맛초킹은 단일 메뉴에 머물지 않고 꾸준히 확장해왔다. 현재까지 일반치킨(한마리·반마리·레드맛초 반반킹), 콤보(콤보·윙·스틱), 순살 치킨(순살·레드맛초 반반킹 순살) 등 총 16가지 메뉴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사이드 메뉴(맛초타코야키·맛초킹라이스·맛초킹버거), HMR(가정간편식), 편의점 간편식으로 영역을 넓히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왔다.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치킨으로 맛초킹을 즐길 뿐 아니라, 가정에서는 간편식 형태로, 편의점에서는 즉석 제품으로 만나며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bhc는 '크리스피(Crispy)', '테이스티(Tasty)', '쥬시(Juicy)' 브랜드 슬로건을 반영한 신제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바삭함(Crispy)을 극대화한 '콰삭킹'을, 7월에는 풍미(Tasty)를 강조한 '콰삭톡'을 출시하며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층의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오는 11월, 슬로건의 마지막 키워드인 'Juicy'를 담은 신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풍부하게 터져 나오는 식감과 깊은 풍미가 특징으로, 맛초킹의 성공을 잇는 또 다른 시그니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bhc 관계자는 "'맛초킹'과 '콰삭킹·콰삭톡'이 이어온 성공 흐름을 토대로 새로운 시그니처의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출시될 신제품이 치킨 시장에 다시 한번 강렬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bhc는 '맛초킹'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자사 앱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에어와 모바일 상품권, bhc 금액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