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뉴욕증시 강세 등 호재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494억원, 2천34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7천96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한 뉴욕증시와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에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울러 오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무역 갈등 봉합 기대가 커진 영향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긍정적인 이슈들이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라며 "미국 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기대감이 증가했으며,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고위급 회담에서 희토류 등 주요 교역 이슈 관련 예비 합의에 도달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3.24%)가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돌파했으며, SK하이닉스(4.90%)도 53만원대로 올라섰다. HD현대중공업(5.05%), 한화오션(3.33%) 등 조선주도 일제히 올랐다.
미래에셋증권(6.17%), 키움증권(8.27%) 등 증권주도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 현대차(0.79%), 두산에너빌리티(1.24%) 등도 강세를 보였다. 고려아연(-4.89%), POSCO홀딩스(-1.69%) 등 희토류 관련 테마주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62포인트(2.22%) 오른 902.7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92억원, 57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천9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6.23%)가 장중 9만4천1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에코프로비엠(0.17%), 코오롱티슈진(7.77%), 보로노이(14.57%) 등이 올랐다. 알테오젠(8.41%), HLB(1.43%), 삼천당제약(13.45%) 등도 상승했으며, 파마리서치(-2.55%), 리노공업(-1.2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0조770억원으로 2023년 7월 27일(24조764억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2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9조8천560억원을 나타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4조3천846억원이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5.4원 내린 1,431.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