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중입자 치료보장 경쟁 '본격화'…보험업계, 암보험 시장경쟁 ‘후끈’

등록 2025.11.16 08:00:07 수정 2025.11.16 08:00:16
박상섭 기자 bakddol@youthdaily.co.kr

지난 3월 삼성생명서 관련 특약 첫 출시 후 유사상품 ‘봇물’
“의료기술 발달에 첨단 치료비 보장 암보험 지속 출시할 것”

 

【 청년일보 】 인구 고령화에 따라 암질환 발생이 증가하면서 암보험의 보장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암보험 시장에서 고가의 첨단 치료기술에 대한 보장을 확대하는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특히, 중입자방사선치료는 기존 양성자 치료보다 무거운 탄소 입자를 이용해 암세포에 에너지를 집중 전달하는 고정밀 치료로 치료 효과는 높고 부작용이 적은 최신 의료기술인데, 치료비가 5천만원~1억원에 달한다. 이에 보험사들은 첨단 치료비에 대한 보장을 강화에 나선 것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달 만성질환부터 암 등 중증질환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건강할때 준비하는 행복케어종합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기존 보험이 진단 시 1회성 보험금 지급에 그쳤던 한계를 보완해 만성질환 진단 후에도 건강관리와 치료지원을 지속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암 수술, 항암치료, 항암호르몬치료 등 주요 치료비는 최대 1억2천만원, 비급여 암 치료비는 최대 8천만원까지 보장한다. 특히 항암방사선중입자치료비 담보도 새롭게 포함해 고액 치료 부담을 줄였다.

 

NH농협생명은 지난 9월 100세까지 암치료 보험금을 보장하는 신상품 ‘치료비안심해2NH건강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암 최초 발생 이후 매년 1회 암치료 보험금을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재발·전이·타원발암이 발생해도 동일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 장기 치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특히, 암 중입자 방사선 치료 시 5천만원을 보장해 고액 치료에도 대비할 수 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2027년 서울대병원, 2031년 서울아산병원 도입이 예정돼 있어 주요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KB손보는 지난 8월 초경증 유병자 전용 상품을 3.6.5부터 3.10.5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한 ‘KB 탑클래스 3.N.5 초경증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지 질병 항목 확대와 고지 유형 세분화를 통해 보험계약자의 건강 상태와 보험료 수준에 맞는 최적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상품은 손보업계 최초로 최신 항암치료 기법인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비’를 탑재해 암 보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보험업계에서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 특약’을 가장 먼저 선보인 보험사는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3월 중입자 치료에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하는 상품인 ‘항암중입자방사선치료 특약’을 출시했다.

 

이후 흥국생명, 흥국화재, 미래에셋생명, 롯데손해보험, DB생명 등 다른 보험사들이 5월부터 유사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암보험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들 보험사들은 5천만원에서 최대 1억2천만원까지 보장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천담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고액의 최신 암치료기술이 꾸준히 등장하면서 이를 보장하는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는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에 맞춰 보험사들도 암의 진단·치료에서 회복까지 맞춤형 보장을 확대하고 중입자 치료 등 고비용 첨단 치료비를 보장하는 암보험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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