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한복판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컴백 공연을 펼치며 글로벌 팬들과 재회한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개최하고 약 1시간 동안 신곡과 히트곡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3년 9개월 만에 발표한 정규 5집 '아리랑'의 첫 공식 무대다.
공연 세트리스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더 RM이 사전 라이브 방송에서 "아리랑을 함께 부르면 웅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타이틀곡 '스윔(SWIM)'과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 등 신곡 무대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RM은 리허설 중 입은 발목 부상으로 일부 안무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현장에는 개선문 형태의 대형 LED 구조물이 설치되고, 광화문에서 시청광장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관람 구역이 조성된다. 공식 입장 인원은 약 2만2천명이지만, 공연장 일대에는 최대 26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인파를 뛰어넘는 규모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기념하는 'BTS 더 시티 아리랑 - 서울' 이벤트도 서울 전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도심 전체가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신보 '아리랑'은 발매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타이틀곡 '스윔'은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실물 음반은 발매 당일 약 400만장이 판매됐다.
한편 초대형 인파가 예상되면서 안전 관리도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다. 경찰은 약 6천700명의 인력을 포함해 총 1만5천여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주요 도로에 3중 차단선을 설치해 차량 돌진 등 테러 가능성에 대비한다. 고공 관측 차량과 안티 드론 장비도 투입된다.
또한 공연장 일대는 31개 출입 게이트를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며, 금속 탐지기와 휴대용 스캐너를 활용한 검문이 실시된다. 주변 건물 31곳 역시 통제돼 우회 관람을 차단한다.
교통 통제도 병행된다. 공연 당일 오후부터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은 무정차 통과되며, 종료 이후에야 이용이 재개된다. 일부 지하철역 물품보관함도 테러 대비 차원에서 일시 폐쇄된다.
소방 당국은 현장 진료소와 의료 부스를 운영해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컴백 무대를 넘어, 서울 도심 전체를 무대로 확장한 글로벌 K팝 이벤트이자 대규모 도시형 공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