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연기 요청…영국 파운드화 가치 '하락'

등록 2019.10.21 09:23:24 수정 2019.10.21 09:25:20
길나영 기자 gil93@youthdaily.co.kr

환율, 파운드당 1.2908달러로 18일보다 0.6% 떨어진 수준서 형성
EU가 혼란을 막기 위해 결국 연기 요청 받아들일 것이라는 관측

 

【 청년일보 】 이달 말 예정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다시 불확실해짐에 따라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현재 환율은 파운드당 1.2908달러로 전 거래일인 18일 1.2984달러보다 0.6% 떨어진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파운드화의 가치는 브렉시트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이달 31일 브렉시트 시행을 앞두고 EU와 포괄적인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영국 하원이 이 합의안에 대한 승인을 보류함에 따라 영국 정부는 다시 브렉시트 연기를 EU에 요청했다.
 

만일 EU가 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수 있다.
 

주요 외신들은 EU가 혼란을 막기 위해 결국 연기 요청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 전문가들은 파운드의 가치 하락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론토-도미니언 은행의 유럽환율 전략 대표인 네드 럼펄틴은 "브렉시트의 추가 연기에 따른 실망과 결국 합의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가 균형을 이룰 것"이라며 "우발적인 노딜 브렉시트라는 테일 리스크(희박하지만 실현되면 파괴력이 상당한 리스크)도 약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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