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금융 신년사] 이주열 "앞으로 10년, 인구구조와 기술·산업 구조 대전환기"

등록 2020.01.03 14:46:28 수정 2020.01.03 14:54:46
길나영 기자 gil93@youthdaily.co.kr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
"정책체계를 점검하고 금융산업의 혁신 적극 지원"

 

【 청년일보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의 10년은 인구구조와 기술·산업 구조의 대(大)전환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3일 오후 서울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을 통해 "한은도 변화된 경제 여건 하에서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체계를 점검하고 금융산업의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 경제는 대외여건 악화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올해도 안팎의 여건이 녹록지만은 않지만 지난해보다는 나은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화 희망을 가져 본다"고 했다.
 

이 총재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 다가올 10년의 변화를 가늠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진보가 초래하는 영향들이 더욱 커지면서, 금융산업의 미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인구 감소와 고령화 진전 등 인구구조 변화는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일 일으킬 것으로 봤다. 그는 "고령층이 축적한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운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 모습이 달라진다"며 "축적된 자원이 혁신·신성장 부문으로 배분돼 성장동력 확충에 쓰일 수 있도록 금융산업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빠르게 진행되는 기술혁신도 금융산업 지형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기업과의 혁신 경쟁은 금융서비스의 폭과 깊이를 더해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능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끝으로 이 총재는 "지난 10년이 세계화와 정치경제 지형의 격동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인구구조와 기술산업 구조의 대 전환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은행도 변화된 경제 여건 하에서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체계를 점검하고 금융산업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범금융 신년인사회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을 비롯해 주요 금융지주 회장 및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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