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텔이 전 세계 노트북 시장을 공략할 두 가지 핵심 카드, '11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이보 플랫폼'을 전격 공개했다.
인텔은 3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온라인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에는 인텔코리아의 권명숙 사장과 최원혁 상무가 참석했다.
개발명 '타이거 레이크'로 알려진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인텔이 지난달 공개한 새로운 공정 '10㎚ 슈퍼핀' 기술을 활용해 이전 세대보다 훨씬 높은 클럭 스피드에서 작동하며 성능과 반응성 및 전력 효율성을 최적화했다.
슈퍼핀 공정 기반 아키텍처인 윌로우 코브와 '아이리스 Xe 그래픽'은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을 크게 향상했다. 전 세대인 '아이스 레이크' 대비 성능이 최대 24% 향상했으며 최대 2배 높은 초당 프레임 수(FPS)를 제공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협업, 비대면 활동 등이 대세가 된 점도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영향을 미쳤다. 최신 비디오 디코드 및 화상회의를 위한 '와이파이 6'를 적용했으며 최대 4대의 다양한 주변 장치 연결 및 단일 케이블을 통한 고속 충전, 외장 모니터 및 확장 스토리지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
8K HDR 및 최대 4대의 4K HDR 디스플레이를 동시 지원해 경쟁 제품 대비 최고 2.73배 빠른 사진 편집과 2배 빠른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지원 돌비 비전을 최초로 탑재해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 경험도 제공한다.
에이서, 에이수스, 델, 다이나북, HP, 레노버, LG, MSI, 레이저, 삼성 등 파트너사를 통해 150개 이상의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이 출시될 예정이다.
최 상무는 "타이거 레이크는 이전 세대 아이스 레이크나 경쟁 제품 대비 우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현존하는 최고의 프로세서라고 자신한다"며 "경쟁사인 AMD의 '라이젠7 4800U'와 성능을 비교했을 때 컴퓨팅은 28%, 그래픽은 67% 우월하며 AI는 무려 4배나 차이가 난다. 타이거 레이크가 나옴으로써 인텔은 AMD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공개된 이보(EVO) 플랫폼은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 설계되고 검증된 노트북을 위한 브랜드다.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의해 구동되며 4가지 경험지표(KEI) 검증을 통과한 최고의 노트북이 이보 플랫폼에 소속된다.
이보 플랫폼 노트북은 사용자가 지연과 방해, 배터리 충전에 대한 의존을 없애도록 설계됐다. ▲일관된 배터리 응답성▲절전 모드에서 1초 내에 시스템이 재가동 ▲FHD 디스플레이 사용 시 실사용 기준 9시간 이상의 배터리 수명 ▲FHD 디스플레이 사용 시 30분 충전으로 최소 4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고속 충전 등의 조건을 만족한다.
검증이 완료된 노트북은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인텔 이보 배지'를 제품에 부착한다. 에이서 스위프트 5, 에이수스 젠북 플립S, 레노버 요가 9i와 삼성 갤럭시 북 플렉스 5G 등 올해 20개 이상의 노트북을 선보인다.
권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며 비즈니스와 개인생활에 있어 필수 디바이스인 PC 성능과 기능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사항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텔은 하반기 노트북 시장을 견인할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이보 플랫폼을 발표해 대단히 기쁘며, 본 제품이 업무와 학습은 물론 엔터테인먼트까지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