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인텔이 신규 'P 시리즈'와 'U 시리즈'를 출시하며 12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제품군을 확장한다. 올해에만 250종 이상의 노트북이 인텔의 신규 프로세서를 탑재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코리아는 24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프로세서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최원혁 인텔코리아 상무가 참석했다.

이번에 공개된 12세대 모바일 프로세서는 얇고 가벼운 씬앤라이트(Thin & Light) 노트북을 위한 제품이다. 인텔7 공정으로 설계됐으며, 여타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퍼포먼스 코어'와 '에피션트 코어'를 조합하는 인텔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에 기반한다.

P 시리즈는 코어 수가 최대 14개로 퍼포먼스 코어가 6개, 에피션트 코어가 8개로 이뤄졌다. 여기에 작업을 효율적으로 각각의 코어에 분배하는 '인텔 스레드 디렉터' 기술이 채용됐다.

U 시리즈 프로세서는 15W와 9W, 2가지로 분류된다. P 시리즈에 비해 코어 수가 적은 U 시리즈의 15W 패키지는 P 시리즈와 완전 호환되며 9W 패키지는 고밀도 설계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 상무는 "인텔은 신규 프로세서 개발로 초소형 워크스테이션, 울트라씬 노트북, 폴더블 노트북까지 다양한 형태의 폼팩터를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성능은 이전 세대 대비 월등히 좋아졌다. 인텔 11세대 제품군 대비 U 시리즈는 30%, P 시리즈는 최대 70%의 속도 향상이 이뤄졌다. 코어를 많이 사용하는 3D 렌더링 작업의 경우 코어가 많을수록 성능이 향상된다. P 시리즈는 11세대 대비 50% 짧은 시간에 태스크 완성이 가능했다. 업무용으로 사용한다면 생산성이 2배 정도 향상된다는 것이 인텔코리아의 설명이다.

웹브라우징과 사진 편집 작업의 경우 CPU의 단일 코어당 성능이 중요하다. 인텔이 포토샵 등을 이용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P 시리즈는 11세대 대비 웹브라우징은 17%, 사진 편집은 30% 성능이 개선됐다.

최 상무는 "가장 성능을 추구한 11세대 H 시리즈와 비교해도 이들 제품군이 더 성능이 뛰어나다"며 "올해 12세대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대부분의 노트북에는 P 시리즈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대 96EU의 내장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 ▲DDR5/LPDDR5 및 DDR4/LPDDR4 등 폭넓은 메모리 지원 ▲인텔 와이파이 6E 지원 ▲ 썬더볼트 4 ▲인텔 IPU 6.0 등도 지원하는 등 디자인 확장성도 강점이다.

출시 예정인 12세대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군 중 인텔의 PC 혁신 프로그램 '이보' 인증을 받은 노트북은 뛰어난 연결성을 유지하면서 높은 품질의 이미지와 그룹 화상 통화를 지원하는 등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됐다.

인텔은 현재 150개의 생태계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최초로 12세대 인텔 코어 H 시리즈를 탑재한 최초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및 노트북 등 100개 이상의 인텔 이보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 출시된다.

삼성전자와 LG를 비롯해 에이서·에이수스·델·후지쯔·HP·레노버·MSI·NEC 등 제조사는 오는 3월을 시작으로 250개 이상의 12세대 인텔 코어 P 시리즈 및 U 시리즈 프로세서가 탑재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