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 확산…제약업계 ‘이너뷰티’ 시장 ‘눈독’

등록 2020.09.12 10:38:14 수정 2020.09.12 10:38:38
안상준 기자 ansang@youthdaily.co.kr

코로나19 장기화…건강관리 등에 대한 투자·소비 증가
식습관·생활 습관 개선 목적 ‘이너뷰티’ 관심 커져
제약업계, 관련 제품 출시 통해 시장 공략 ‘박차’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신의 건강관리 등에 투자와 소비 등을 아끼지 않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가 ‘이너뷰티’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업다각화를 통해 활로를 모색 중인 제약업계가 잇따라 이너뷰티 제품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너뷰티란 ‘내부’라는 뜻의 ‘inner’와 ‘아름다움’의 뜻인 ‘beauty’가 합쳐져 ‘내부의 아름다움을 가꾼다’라는 뜻을 가진 합성어다. 식습관 혹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건강관리법의 하나로 꼽힌다.

 

부광약품은 최근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먹는 콜라겐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뜨거워지는 점에 착안해 개별인정형 원료를 사용한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 ‘탄탄촉촉 어린 콜라겐’ 제품을 출시했다.

 

‘탄탄촉촉 어린콜라겐’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콜라겐으로, 흡수가 잘 되는 어린(생선 비늘) 콜라겐 펩타이드 원료를 사용했으며, 9가지 피부 지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탄탄촉촉 어린 콜라겐’은 피부 보습 및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2중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라며 “분자 크기 512달톤의 제품으로, 석류 향을 가지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동제약도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해 단호박 농축액을 주원료로 한 이너뷰티 콘셉트 제품 ‘광동 7세븐슬림호박’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단호박과 옥수수수염 농축액, L-아르지닌, 양파 농축액 등 7가지 원료를 함유해 붓기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2039세대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이너뷰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유통 채널로 온라인을 선택, 모바일 라이브 쇼핑·인플루언서 마켓 등 새로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제품을 유통할 계획이다.

 

휴온스네이처 역시 석류 농축액에 초 저분자 피쉬콜라겐과 피부 건강 특허 성분 ‘발효허니부쉬추출물’ 등을 함유한 ‘허니부쉬 석류콜라겐’을 출시했다.

 

‘허니부쉬 석류콜라겐’은 간편하고 맛있게 이너뷰티를 챙길 수 있는 젤리 스틱이다. 22g 한 포에 석류 1.2과 분량인 터키산 석류농축액 93%와 평균 분자량 300달톤 이하인 초 저분자 피쉬콜라겐 1,210mg을 담았으며 석류 본연의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과 함께 탱글탱글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특허물질 ‘발효허니부쉬추출물’과 비타민C, 비타민D3, 히알루론산 등이 복합 배합돼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종근당건강도 지난해 이너뷰티 브랜드 ‘올앳미’를 론칭하고 피부 보습 라인 ‘촉촉한 나’, 다이어트 라인 ‘날씬한 나’, 배변 원활 라인 ‘가뿐한 나’ 등 여성의 고민에 따른 3가지 유형의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콜라겐은 피부 형태를 유지하고 피부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 25세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40세 전후로 급감하게 된다”며 “음식만으로는 충분한 섭취가 어려우므로 20대부터 콜라겐 제품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며 개인의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라며 “국내 제약업계도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이너뷰티 관련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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