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CJ제일제당이 유통기한 인식 개선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유엔세계식량계획(UN-World Food Programme) 및 비영리단체 굿윌스토어와 함께 ‘슬기로운 食생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먹어도 전혀 지장이 없는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유통기한 마감이란 이유로 버려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올해 말까지 SNS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식품 소비기한 관련 상식 ▲남은 음식 보관하는법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팁 등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16일 저녁에는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빌딩 내 'CJ더키친'에서 유명 쉐프와 유튜버를 초청해 소비기한이 남은 먹거리를 활용한 온라인 쿠킹쇼를 개최한다. ‘밀알복지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인증샷 업로드 및 퀴즈 맞추기 등 실시간 이벤트도 열고, 추첨을 통해 커피&케이크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장민아 CJ제일제당 CSV경영팀장은 “’식품 기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도입 필요성을 공감해 주셨으면 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합리적인 식품 소비생활의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과 관련된 기한은 판매 가능한 ‘유통기한’과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소비기한’으로 나뉜다. 국내에선 제품포장에 ‘제조일자’와 함께 ‘유통기한’만 표시 되고 있어, 이를 폐기시점으로 인식한 소비자들이 정상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미국, EU, 캐나다 등 주요 해외국가는 식품에 ‘소비기한’을 적용하고 있으며,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도 2018년 식품 표시 규정에서 ‘유통기한’을 삭제했다. 전문가들은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연간 30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