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미국 본토에 화물 운송을 개시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달 31일 B777-200ER 여객기에 약 23톤의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류 화물을 탑재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운송했다.
이날 운항은 여객기 하단부 전체를 화물칸으로 운영하는 ‘벨리 카고’ 방식으로 이뤄졌다.
진에어는 화물 수요가 있으면 추가 운항도 할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CC업계는 코로나19으로 항공 여객 수요가 줄어들자 유휴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 운송을 확대하고 있다.
진에어는 국내 LCC 최초로 B777-200ER 여객기 1대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해 운영 중이며, 일반 여객기 기내 좌석 위에 승객 대신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카고시트백도 병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은 기내 좌석에 화물을 싣는 ‘기내 운송’을 한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