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이 일정 기간 인턴 근무 후 신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가운데 취업준비생의 절반 가량이 인턴 후 정규직 전환율이 높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는 구직자 327명에게 ‘인턴 후 채용방식’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기업의 인턴 후 채용방식에 대해 가장 바라는 점을 묻자 응답자의 45%가 ‘인턴십 후 최대한 많은 인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인턴십 임금보다 인상된 임금 지급(19%)’, ‘인턴 기간 중 단순 업무가 아닌 실무 경험 강화(17.7%)’, ‘정직원 전환 후 인턴 경력 인정(12.5%)’, ‘인턴 채용 프로세스의 단순화(5.8%)’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턴 근무 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긍정적’ 62.1%, ‘부정적’ 37.9%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맞는 회사인지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라는 의견이 60.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묻지마 지원이 줄어들고 신중하게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어서(19.2%)’, ‘정직원이 되고자 하는 경쟁심리유발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어서(10.8%)’, ‘인턴십 진행 기업에 자신을 좀 더 보여주고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9.4%)’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에는 응답자의 61.3%가 ‘정규직 전환이 안될 경우 정규직 대비 적은 급여로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실질적인 취업난이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19.4%, ‘우수인재에게만 정규직 기회가 몰려 지원자 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서’ 12.1%, ‘인턴기간 중 타 기업의 정규직 입사 기회를 놓치거나 박탈될 수 있기 때문에’ 7.3%였다.
구직자가 가장 지원하고 싶은 채용 방식의 기업은 ‘정규직 채용하는 중소(중견) 기업’이 41.6%로 가장 많았고 ‘정규직 공채하는 대기업(26.9%)’, ‘인턴십 후 신입으로 채용하는 중소(중견) 기업(21.7%)’이 뒤를 이었다. ‘인턴십 후 신입으로 채용하는 대기업’은 9.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