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일 할 때 이런 노래 들으면 근무 의욕 떨어진다"

등록 2018.06.04 09:03:25 수정 2018.06.04 09:03:25
이정우 기자 speed99@youthdaily.co.kr

<제공=알바몬>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 할 때 힘이 나는 노래로 '걸그룹 노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장/브랜드 CM송'를 듣고 싫은 노래로 꼽혔다. 끊임 없이 흘러나와서 귀에 못이 박힐 지경이라는 이유에서다.

4일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801명을 대상으로 '알바 근무 중 듣고 싶은 vs듣기 싫은 노래'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27.2%)가 근무 중에 가장 듣기 싫은 노래로 '매장/브랜드 CM송'을 꼽았다.

2위는 무한반복 재상되는 '인기차트'가 차지했고, 3위는 알바생의 취향은 무시된 채 사장님 마음대로 틀어놓는 '사장님 취향의 선곡음악(19.7%)'이 꼽혔다. 이어 '손님들이 옆 테이블에서 다 들리도록 틀어놓는 스마트폰 속의 영상과 음악(12.9%)', '사장님과 동료들의 콧노래(9.5%)', 일 폭탄을 부르는 '생일축하송(4.1%)', '일할 때 듣는 모든 노래(0.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알바할 때 가장 듣고 싶은, 힘이 나는 노래로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걸그룹 노래'를 10명 중 3명(27.3%)이 선택했다. 뒤를 이어 '나만 알 것 같은 인디음악(19.5%)', '인기차트(12.7%)', '보이그룹 노래(12.4%)', 'POP송(9.1%)'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알바생 10명 중 9명(88.9%)은 아르바이트 할 때 음악을 들으면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었다. 음악을 들으며 알바하기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매장관리/서비스(94.3%)'가 가장 높았고, '생산/건설/운송(84.6%'도 높았다. 반면 '사무직’알바(74.6%)'와 '기타알바(70.0%)'는 상대적으로 음악을 들으며 일하는 것을 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알바생들은 실제로 일할 때 음악을 들으면서 일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취향껏 음악을 듣지는 못하고 있었다. 

알바생 10명 중 8명(76.8%)은 '음악을 들으며 근무한다'고 밝혔지만, 이 중 '내가 원하는 음악을 선곡해 듣는다'는 응답은 31.2%에 불과했다. 나머지 45.6%의 알바생들은 '매장 등 일터에서 틀어놓는 노래를 듣는다'고 답했다. 

근무 중 음악을 들으면서 일한다는 응답 비중은 '매장관리/서비스(89.6%)'가 가장 높았으며, 이들 대부분(58.2%)이 '매장에서 틀어놓는 음악'을 듣고 있었다. 반면, '사무직' 알바생들은 '음악 없이 일한다'는 응답이 62.3%로 전체 알바직군 중 가장 높았던 반면, '내가 원하는 음악을 선곡해서 듣는다'는 응답도 32.6%로 전체 직군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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