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09년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에 대해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겼던 사건”이라고 평가한 오세훈 후보가 사과의 말을 전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자신의 시장 재임 기간에 발생한 '용산참사'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책임을 느끼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오 후보는 1일 종로노인복지관을 방문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경위를 막론하고 공권력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좀 더 주의하고 신중했다면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오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겼던 사건'이라고 말해 임차인에게 폭력 사태의 원인을 돌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오 후보는 "전문을 다 인용하면 그런 식의 공격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과도하고 성급한 진압이 불러온 참사의 측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은 오세훈 후보의 ‘용산참사’ 발언에 대해 "욕도 아깝다"는 1줄 논평을 냈다. 논평에는 이 문장 외에 아무런 내용도 없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