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미혼 성인남녀 5명 중 2명은 결혼 후 의도적으로 자녀 없이 생활하는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잡코리아가 최근 20~30대 미혼 성인남녀 877명을 대상으로 '딩크족'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3.8%가 '자녀 계획이 있다', 46.2%는 '자녀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미혼 성인남녀 10명 중 9명(93%)이 결혼 후 맞벌이를 할 생각인 가운데 '딩크족' 생활을 하겠다는 비율은 43.9%로 나타났다. 

특히 딩크족 생활을 하겠다는 비율은 여성(47.7%)이 남성(30.8%)보다 약 17%P 정도 높았다. 

딩크족 생활을 희망하는 이유는 자발적인 선택보다 경제적인 여건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혼 성인남녀들은 '딩크족'이 되려는 이유로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48.8%)', '임신ㆍ출산으로 경력 단절될 것 같아서(34.5%)' 등을 꼽았다.

이어 △육아에 자신이 없어서(32.7%) △배우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서(26.8%) 등의 자발적 이유로 있었다.

미혼 성인남녀들은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75.6%) △출산, 육아 지원 정책 미흡(29.7%) △임신/출산을 꺼리는 기업 분위기(29.2%) △딩크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25.0%) 등의 이유로 대다수(96.8%)가 딩크족 증가를 예측했다.

실제로 자녀를 출산하면  △양육비용(51.8%) △육아에 드는 시간과 노력(48.5%) △여유롭지 못한 삶(38.9%) △커리어, 경력 단절(22.1%) 등이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다.(복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