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에 응급실 방문 감소...급성 심근경색 환자 사망률 증가

등록 2021.04.20 09:49:08 수정 2021.04.20 11:01:03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인하대-중앙응급의료센터 연구
작년 코로나19 1차 유행시기 응급실 환자 분석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응급실 방문 환자 수 감소가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인하대병원 응급의학과 강수 교수가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지난해 2월 21일부터 4월 1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2018년과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분석해 대한의학회지(JKMS)에 이 같은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 기간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있던 시기다.

 

연구팀이 국가응급의료진료망(NEDI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2월 21일부터 4월 1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전체 환자 수는 40만1천378명으로, 2018년보다 17만6천170명, 2019년보다 약 19만7천136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는 2천221명으로, 2018년보다 216명, 2019년보다 370명 줄어들었다.

 

급성 심근경색은 관상동맥 내벽에 있던 찌꺼기가 쌓인 것이 터지면서 피가 응고돼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관상동맥을 막아 혈류가 차단된 상태가 되어 신속히 치료해야 하는 응급 질환이다.

 

한편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60대 이상 80세 미만 남성 심근경색 환자의 30일 이내 사망률은 6%로, 2019년과 2018년의 4.03%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응급실 방문이 줄어들어 환자의 예후 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이 응급실을 방문하는 데 장애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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