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쌩생'...국내 대기업들, 올 상반기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

등록 2021.08.18 10:25:54 수정 2021.08.18 10:26:22
정은택 기자 egstqt1897@youthdaily.co.kr

CEO스코어, 255개 기업 분석...상반기 매출 총액 1127조4천억원
IT·전기전자 업종 매출 상승세 견인...‘삼성전자’ 매출 증감액 1위
코로나19, 역으로 호재 작용...IT·전기전자·자동차·석유화학 선전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올 상반기(1~6월) 중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전체 영업익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들 기업의 매출 역시 100조원 이상 증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서 탈피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와 연합뉴스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17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상반기 매출 총액은 1127조421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020조9783억원) 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매출은 IT·전기전자 업종이 지난해 상반기 185조5440억원에서 올해 225조7940억원으로 40조2500억원(21.7%)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과 집콕·펜트업 수요 등이 호재로 작용해 반도체·가전·IT 업계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이어 자동차·부품 업종의 매출이 1년 새 28조7749억원(26.3%) 증가해 그 뒤를 이었고, 석유화학(27조9435억원·23.5%), 철강(12조1380억원·24.2%), 상사(7조4876억원·30.6%) 순으로 매출 증가액이 많았다.

 

반면 증권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은 57조4367억원으로 전년 상반기(71조8985억원) 대비 20.1%(14조4618억원) 줄었으며, 은행(11조9천248억원 감소)과 조선·기계·설비(5조1136억원 감소), 보험(9577억원 감소) 업종도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업종이 가장 많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는 지난해 5조1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올 상반기 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EO스코어 박재권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외형과 수익면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인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다수의 업종들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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