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분의1 면적 불탔다"...동해안 산불 진화율 울진삼척 50%

등록 2022.03.08 08:43:03 수정 2022.03.08 12:04:47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2만1천772ha 피해 추정, 570개 시설 피해, 이재민 338명 발생

 

【 청년일보 】동해안 산불로 서울 3분의 1 면적이 화마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570여 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33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8일 오전 6시까지 2만1천772ha의 산림 피해(산불영향구역 면적)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울진 1만6천913ha, 삼척 772ha, 강릉 1천900ha, 동해 2천100ha 피해가 추정된다. 역대 최대규모인 2000년 동해안 지역 산불의 피해면적(2만3천794ha)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서울 면적(6만500ha)의 3분의 1 이상이며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75.1배, 축구장(0.714㏊)이 3만493배에 해당하는 넓이다.

 

다행히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는 가운데 산불로 570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산불로 인해 220세대 33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305세대 389명이 마을회관, 경로당, 숙박시설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렀다.

 

동해안 산불을 울진·삼척 산불과 강릉·동해 산불로 나눌 경우 강원 영월군 산불과 대구 달성군 산불까지 4개의 산불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진화율은 울진·삼척 50%, 강릉·동해 90%이며, 영월과 대구 달성은 각각 60%와 40%다.

 

동해안 대형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는 8일 산림 당국이 일출과 동시에 헬기와 인력을 대거 투입하며 주불진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산림 당국은 이날 날이 밝자마자 헬기 20여 대와 인력 약 3천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림 당국은 이날 중 주불진화 목표를 세우고, 총력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강릉·동해, 삼척 산불 현장에는 초속 1.1∼1.5m의 약풍이 불고 있다. 영월은 이보다 약한 초속 0.3m의 바람이 부는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는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에 이어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60조에 따르면 중대본은 국가의 안녕 및 사회질서의 유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피해를 효과적으로 수습하기 위해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등의 경우 중앙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

 

이들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정부는 피해를 입은 주택 등 사유시설과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한다. 또 피해 주민에게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지방세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혜택 등 간접지원 혜택을 부여하게 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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