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사적화해 반대"...'1조원 환매중단' 젠투펀드 피해자들 '울분'

등록 2023.09.22 11:12:38 수정 2023.09.22 11:12:38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총 판매액 1조808억 중 1조125억이 환매 중단
펀드 등록이 '조세회피처'...금감원 조사도 난항

 

【 청년일보 】 1조원이 넘는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한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에 대해 피해자들이 원금반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젠투파트너스 피해자모임은 22일 오전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신한금융지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깜깜히 사적화해 추진을 반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젠투파트너스 펀드는 한국인 신기영 대표가 홍콩에서 설립한 자산운용사의 해외 재간접 펀드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의원실에 따르면 전체 판매액 1조808억원 중 대부분인 1조125억이 환매중단된 후, 현재까지 금감원 검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당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신한투자증권으로 판매금액은 4천200억원에 달하며, 이어 키움증권(3천105억원 고유재산투자), 삼성증권(1천451억원 및 542억원 고유재산투자), 우리은행(902억원), 하나은행(429억원), 한국투자증권(179억원) 수준이다.  

 

피해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펀드의 등록이 조세회피처인 영국 왕실령 저지섬으로 되어 있다는 이유로 금감원은 현재까지 펀드 환매 중단 원인, 원금 회수 등 기초적인 정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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