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연간 매출은 6조8천48억원, 영업이익은 4천87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5.3%, 31.5% 감소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5천672억원, 영업이익 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 57.6% 줄었다.

모든 사업 부문 매출이 감소했으며, 중국향 수요 약세로 Beauty 수익성이 하락하고, 해외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먼저 Beauty사업 연간 매출은 2조8천157억원, 영업이익은 1천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3%, 52.6% 감소했다. 4분기 기준 매출은 6천635억원,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7%, 90.8% 떨어졌다. 

중국 수요 약세로 주요 채널 매출이 감소했고, 국내 내수 채널은 성장이 지속됐다. 면세 및 중국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고, 국내 소비자 및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온라인과 H&B 매출은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중국향 채널 매출 하락 및 해외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감소했다.

HDB(Home Care & Daily Beauty)사업 연간 매출은 2조1천822억원, 영업이익은 1천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34.0% 줄었다. 4분기 매출은 5천30억원,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3.7% 하락했다.

내수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 및 해외 사업 변동성 확대로 매출이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인 '피지오겔'과 '유시몰'의 매출은 지속 성장했고, '죽염' 프리미엄 라인 '명약원 메디케어'의 온라인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반면 Refreshment사업 연간 매출은 1조8천70억원, 영업이익은 2천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1.4% 성장했다.

다만 4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 5.3% 떨어진 4천7억원, 29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음료 소비 둔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 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세는 지속됐으나 비우호적 날씨와 경기 둔화로 인해 음료 소비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감소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