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은행계 카드사들이 무료 환전 혜택 등을 탑재한 ‘트래블카드’(여행 특화 카드)로 고객 몰이를 하는 가운데 비(非)은행계인 전업 카드사들도 해외 가맹점 이용 할인 및 적립, 라운지 이용 혜택 등 해외 이용에 특화한 카드 상품을 앞세워 휴가철 고객 유치에 대응하고 있다.

30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롯데·비씨카드 등 비은행계 카드사들은 해외 이용 혜택에 특화한 카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우선 삼성카드는 '삼성 iD GLOBAL 카드'와 '삼성 iD NOMAD 카드'를 통해 해외 이용 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 iD GLOBAL 카드'는 해외수수료 면제와 해외 사용금액 할인 등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 가맹점 사용 시에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이용 관련해서는 해외수수료 1.2% 면제, 해외 온·오프라인 2% 또는 5%할인과 연 2회 공항 라운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국내 가맹점에서 0.5%, 여행·쇼핑·온라인 간편 결제에서 1%, 구글플레이·앱스토어·디지털콘텐츠에서 50% 할인 혜택을 준다.

'삼성 iD NOMAD 카드'는 여행 및 여가, 면세점 영역에서 건별 10만원 이상 결제 시 할인 기프트를 부여한다. 여가 할인 기프트는 골프, 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온라인패션몰, 와인, 공연 이용 건에, 면세점 할인 기프트는 신라면세점 온.오프라인 이용에 대해 제공된다.

현대카드는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Edition2’(이하 아멕스) 등을 통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한다.

아멕스의 기본 혜택은 결제시 유효 기간이 없는 ‘멤버십 리워즈(MR)’로, 회원은 이를 국내외 17개 항공사 마일리지 및 호텔 이용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공항 리무진, 호텔·공항 발레 파킹,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다.

특히 아멕스 3종 카드 중 The Platinum Card 회원은 전세계 28개 공항의 센츄리온 라운지를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1500개 이상 특급 호텔에서 레이트 체크 아웃, 무료 조식 2인 등을 누릴 수 있다.

롯데카드와 비씨카드는 해외 여행 특화 카드로 각각 ‘Trip to 로카(트립 투 로카)’ 카드와 ‘고트(Greatest Of All Time)’ 카드를 들었다.

비씨카드가 자체적으로 발급하는 바로카드에 해당하는 고트는 전월 실적 및 적립 한도 제한 없이 페이북 머니 적립을 제공하며, 카드 사용에 따른 매출이 카드사에 접수되면 익일 포인트 적립을 함께 제공한다.

국내 및 해외 가맹점에서 카드 이용 시 각각 최대 1.5%, 3%의 페이북 머니가 적립된다.

트립 투 로카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조건 충족 시 해외 및 국내 가맹점에서 2%, 1.2%씩 할인을 한도 없이 제공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카드사들이 다양한 해외 특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 특화 카드는 기타 일상 영역에서도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연회비가 부과되는 상품인 만큼 여행만을 고려해 일회성으로 가입하기보다 개인의 소비 성향에 적합한 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