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 라이나생명이 신청한 건강보험 및 질병보험 등의 특약상품들이 모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8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생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삼성생명의 삼성플러스원건강보험에 대해 6개월, 미래에셋생명의 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특약과 특정항암부작용치료약제보장특약에 대해 각각 3개월과 6개월 그리고 라이나생명의 무배당 다이나믹건강OK보험에 9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독창성 및 유용성, 진보성 등을 인정받은 상품에 최소 3개월에서 최장 1년간 부여되는 독점적인 판매권이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17일 삼성플러스원건강보험(무배당, 저해약환급금형)에 대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 상품은 장기유지 시 보장이 더해지는 '플러스보장플랜'이라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했다. 이는 가입 시 사망보장 또는 시니어보장 중 원하는 플랜을 선택해 가입시점의 요율을 적용, 장래 보장금액이 가입 시 확정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플러스사망보장플랜은 플러스보장플랜 보험기간 중 사망 시, 플러스시니어보장플랜은 플러스보장플랜 보험기간 중 21개 담보 보험금 지급 사유 발생 시 적용된다.
담보 보험금 지급 사유로는 간병인사용일당 및 통풍, 대상포진, 재해골절, 응급실 내원 등에 필요한 진단·입원·수술이 포함된다.
삼성생명은 "납입완료 시점 이후에 시니어 담보를 추가로 보장하는 구조는 업계 최초"라며 "가입시 니즈가 없지만 노후에 필요한 시니어담보를 추가 보험료 없이 납입완료 시점부터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해당 상품 개발을 위해 전담 개발부서를 신설해 상품 기획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7개월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달 23일 '행복플러스 연금보험(무배당, 보증비용부과형)'에 대해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생명과 라이나생명은 각각 지난달 13일과 10일 '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특약 무배당 등 2종'과 '무배당 다이나믹건강OK보험'에 대해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미래에셋생명은 6개월, 라이나생명은 12개월의 배타적사용권 기간을 신청한 바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비유전성유전자검사보장특약(연간 1회한, 갱신형) 무배당'은 항암치료전 유전자 검사 시 비유전성 단일 유전자검사를 보장하며, '특정항암부작용치료약제보장특약(연간 1회한, 갱신형) 무배당'은 항암치료 이후 발생되는 주요 합병증에 대한 투약 및 처방 약제를 보장한다.
미래에셋생명은 "비유전성 유전자검사 중 NGS유전자패널검사 이외 단일유전자 분자유전검사까지 보장영역을 확대했다"며 "항암치료 후 발생하는 경증 항구토제 처방부터 호중구 감소증, 골전이 약제 등 고위험 합병증을 급부화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나생명의 '무배당 다이나믹건강OK보험'은 계약 전 알릴 의무의 기간을 확대하고 단일 상품 내 77가지 계약 전 알릴의무사항을 개발했다. 이는 10년내 주요질병그룹 7종과 무사고기간 11종을 곱한 것이다.
아울러 77가지로 세분화된 고지문항 중 무사고 기간 및 질병을 자동으로 매칭하는 프라이싱(Pricing)을 적용해 맞춤형 보험료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한편, 선택특약별 '무사고 매칭 프라이싱'이 적용된 최적 고지문항을 각각 별도로 적용해 보험료를 개인화해 산출하도록 했다.
라이나생명은 "인슈어테크를 통해 고객 병력에 따라 최적화된 개인화 보험료를 산출하고, 이를 통해 무고지 및 무심사·무거절로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라며 "새로운 프라이싱과 언더라이팅 기법을 적용, 고객 리스크에 맞는 최적보험료를 제안해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는 과정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독창성으로 반영돼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도움을 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