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 상반기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2조1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32.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보사 순이익은 2조1283억원으로 전년동기 3조1487억원과 비교해 1조204억원 감소했다.
보험영업손실은 지급보험금 증가로 11조8260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4540억원(4.0%) 확대됐다. 이는 저축성보험 만기도래 등으로 지급보험금이 급증한 영향이다.
투자영업이익은 12조3248억원으로 6673억원(5.1%)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이익(1조897억원) 발생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원인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투자영업이익은 오히려 4224억원 증가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영업외이익은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감소 등 여파로 전년대비 3202억원(12.4%) 감소한 2조2564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49%, 5.39%로 전년대비 각각 0.26%포인트, 3.47%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총 52조24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18억원(1%) 줄었다. 특히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지난해 상반기 16조9836억원에서 올 상반기 16조1638억원으로 8198억원(4.8%)감소했다.
오는 2022년 신(新)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판매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다 만기도래 등으로 소멸계약이 증가한 탓이다. 반면 같은기간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20조6492억원에서 21조4633억원으로 8141억원(3.9%) 증가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