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힐링타임'...여행업계가 추천한 핫플은 "여기어때'"

등록 2024.09.18 08:00:00 수정 2024.09.18 08:00:06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여행족 급증…동남아·일본·중국 등 인기
"백두산부터 스페인까지"…여행 3사, 3色 상품으로 수요 공략

 

【 청년일보 】 "이번 추석 연휴는 귀성길이 아닌 가족들과의 여행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연휴도 비교적 긴 만큼, 해외로 떠나볼까 해요"

 

이번 추석 연휴에 가족들과 해외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는 30대 직장인 A씨는 이 같이 말했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계기로 A씨와 같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한 주요 여행업체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추석 연휴 기간을 활용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가 점증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MZ세대(밀레니얼 및 Z세대)가 기성세대로 자리 잡으면 이러한 문화가 더욱 보편화할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이에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업체들은 추석 연휴 기간 나들이객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에서는 지난 2일 기준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여행 지역으로 동남아(45%)가 꼽혔다. 이어 일본(20%)·중국(17%)·유럽(1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대비 증가세가 눈에 띄는 지역은 내몽고(636%), 사천성(538%), 발리(500%), 그리스(330%), 코카서스(356%), 상해(324%) 등으로 중국 내 지역이 포진해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같은 기간 세부 인기 여행지는 베트남·오사카·대만 등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동남아와 일본의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중국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성장세에 힘입어 일본과도 격차를 줄이며 3위에 안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업계 1위 하나투어는 '꿈의 휴양지'로 불리는 산토리니 중심의 여행인 '그리스 일주 10일'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산토리니에서 2박 3일을 보내며 도시의 광경을 즐길 수 있고, 자유일정도 포함되어 있어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원데이 크루즈 탑승으로 아름다운 지중해섬 세 곳도 관광한다. 아테네 시내 5성호텔에서 숙박하고 다양한 그리스 전통식사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직항으로 떠나는 '스페인 일주 9일'은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 세비야·톨레도 대성당 등 스페인 핵심 관광지를 포함한다.

 

바르셀로나이 중심 람블라스 거리에서 자유시간을 즐기며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아의 본고장인 스페인에서 샹그리아를 음미하고 츄로스, 하몽, 빠에야 등 스페인 전통식도 맛볼 수 있다. 

 

단기간 여행으로는 '푸꾸옥 3박 5일' 여행 상품도 추천하고 있다.

 

푸꾸옥 옹랑비치에 위치한 5성급 리조트에서 숙박하며 호캉스를 즐기고, 선월드에서 워터파크와 테마파크를 즐긴다.

 

장엄한 일출·일몰을 볼 수 있는 호국사, 딘커우 사원부터 빛나는 모래알이 반겨주는 사오 비치와 활기가 넘치는 ‘즈엉동 야시장’까지 관광명소도 방문한다. 분짜, 쌀국수 등 베트남 전통식사도 체험할 수 있다. 

 

 

모두투어에서는 단거리 여행지가 강세를 보였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35% 증가한 가운데, 하나투어와 마찬가지로 단거리 대표 인기 휴양지 동남아(43%)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20%), 중국(18%) 등의 순이었다. 특히 모두투어에서는 중국 지역에 대한 수요가 전년 대비 210% 급증했다. 

 

이에 모두투어에서는 중국 장가계 지역 여행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쇼핑 센터 방문과 현지 선택관광이 없는 것은 물론 인기 옵션이 포함돼 있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기사 가이드 경비 및 마사지 매너팁 모두 포함되어 있다.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관광지인 칠성산과 72기루를 모두 둘러보며, 현지 인기식당인 하이디라오 샤브샤브와 양꼬치 등 특식을 맛볼 수 있다. 

 

일본 북해도 상품도 있다. 이 상품에서는 북해도 2대 온천지인 노보리베츠와 조잔케이 온천호텔 숙박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삿포로·오타루·도야·노보리베츠 등 북해도 핵심 인기 관광지가 포함돼 있다.

 

최대번화가에 위치한 시티호텔에서의 1박도 제공해 일정 이후에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먹거리로는 삿포로 명물 3대 게요리가 포함돼 있다.

 

모두투어는 유럽지역에서 스페인·포르투갈 여행 상품을 추천한다. 번거로운 경유없이 국적기인 아시아나 왕복 직항으로 여행을 시작하며, 4성 호텔에서 숙박한다.

 

스페인 포르투갈 대표 여행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인기 선택관광(가우디투어·성가족성당·구엘공원 내부관람) 등도 있다. 현지 대표 특식으로는 빠에야·하몽·츄러스·바깔라우·에그타르트 등을 맛볼 수 있다.

 

 

노랑풍선에서는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전년 추석 연휴 대비 약 20% 가량 증가했다.

 

특히 작년 추석과 비교했을 때 일본은 80%, 중국은 100%, 필리핀은 166% 가량 수요가 급증했다. 베트남의 경우도 약 40% 증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올 추석 연휴의 경우 비행 노선의 다각화와 비자 정상화 등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중국 지역의 예약률이 크게 증가했다"라고 부연했다. 

 

노랑풍선에서는 '장가계·원가계 6일', '후쿠오카 4일', '프랑스·영국 9일' 등의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우선 장가계·원가계 6일 상품은 고급 숙박 시설인 '장가계 블루베이 호텔'에서의 머물며 누룽지 닭백숙·삼겹살·산채비빔밥·소불고기 등 다양한 특식을 제공한다. 

 

숙박과 특식 뿐만 아니라 중국 대표 명산인 천문산·천문동·천자산 등을 비롯해 삼림공원 원가계, 장가계의 랜드마크 '72기루' 등 주요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후쿠오카 4일 상품의 경우 '유노마치·벳푸'의 천연 온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벳부 하나미즈키'와 특급 프렌차이즈 호텔인 '힐튼 씨호크 후쿠오카 호텔'에서 숙박해 편안함을 더했다. 또한 샤브샤브·노미호다이(음료 무제한)·대게 무제한 등의 특식을 선사한다. 

 

아울러 다자이후 텐만구·라라포트·유메오오츠리바시 등 유명 관광지와 '야나가와 뱃놀이'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다.

 

한 여행업체 관계자는 "여행업계에서는 추석 연휴를 겨냥해 세계 어디로 떠나든 편안하고 쾌적하게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라며 "소비자들이 여행업체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쌓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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