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민, 사내 물류 시스템 신규 브랜딩…"쿠팡이츠 견제 내실 다진다"

등록 2025.02.05 15:41:16 수정 2025.02.05 15:41:31
김원빈 기자 uoswbw@youthdaily.co.kr

대내외적 서비스 개편 '총력'…전문가 "신속한 의사 결정·비용 절감 차원일 것"

 

【 청년일보 】 배달 플랫폼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사내 물류 서비스 재정비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사내 물류 관리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 재정비와 이를 위한 신규 브랜딩을 추진하고 있다.

 

이 물류 관리시스템의 새로운 브랜드명으로는 'WOOMZIC', '배민Bitlozi', 'Bi+lozi', 'HubB'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당사가 운영하고 있는 물류 프로덕트(내부 물류시스템) 전반에 대한 브랜딩 상표"라며 "물류 서비스 내부 브랜드 용어로 활용하기 위한 후보로 다양한 브랜드를 검토 및 확보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29일 김범석 신임 대표 취임 이후 대내외적 시스템 및 수익 모델에 대한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같은 달 31일 '울트라콜' 광고 상품 종료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을 주된 골자로 하는 전격적인 서비스 개편안을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배민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1월 24일 '라이더 배달료 체계 통합개편'을 진행하며, 배민의 '내부 전열'을 가다듬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또한, 배민은 이달 26일부터 작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상생협의체에서 합의된 '차등수수료'도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천만명에 육박하는 등 추격이 거세지자, 이에 반격하기 위한 내실을 다지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우아한형제들에서 근무하고 있는 또 다른 임직원은 "사내에서 쿠팡이츠의 공세를 의식하는 분위기가 이전보다 커졌다"라며 "공개된 정보 외에도 대내외적인 변화를 주기 위한 개편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물류업계에 정통한 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올해 초 배달 플랫폼업계에 다가올 큰 변화를 대비해 우아한형제들이 역량 제고와 효율화를 위해 신속히 움직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 물류시스템에 대한 정비와 신규 브랜딩도 이러한 과정의 일환으로 보이며, 신속한 의사 결정 구조와 비용 절감을 실현하기 위한 초석으로 역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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