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기술진 호소문 발표…"영풍·MBK 무법질주 막아달라"

등록 2025.02.19 18:46:42 수정 2025.02.19 18:46:51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적대적 M&A 시도, 극도의 스트레스·불안감으로 몰아 넣어"

 

【 청년일보 】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의 핵심 기술진들이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벼랑 끝에 서있다"면서 "MBK와 영풍의 무법질주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고려아연 핵심 기술진들은 19일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영풍·MBK의) 적대적 M&A 시도는 모든 이를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심지어 임시주주총회 이후에는 더욱더 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습적인 공개매수와 함께 고려아연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함께 온갖 소송을 남발하며 고려아연 이사회와 경영진을 겁박하더니, 이제는 자신들이 벌여온 적대적 M&A를 지배권 방어라고 왜곡까지 하며 이를 막아내기 위한 힘겨운 노력과 비용마저 트집 잡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모든 임직원은 적대적 M&A 등을 비롯한 여러 악재 속에서도 쉬지 않고 제련소를 가동하며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해 9월 시작돼 최근 들어 그 범위와 강도가 거세지고 있는 중국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광물의 생산량을 높이는 데 관련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세계 최고 기술력의 자부심도, 50년을 달려 세계 1위에 오른 자긍심도, 100분기 연속 흑자의 뿌듯함도, 어느 하나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사모펀드 MBK의 기습 공격에 '위태로운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적대적 M&A로부터 우리 회사를 지켜내기 위한 고려아연 전체 구성원들의 힘겨운 싸움에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