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미용기기' 인기↑...뷰티 디바이스 업체 '해외 진출 속도'

등록 2025.03.04 09:02:42 수정 2025.03.04 09:02:57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LG생건, '임프린투' 글로벌 공식몰서 전 세계 44개국 판매
아모레, '스킨 라이트 테라피3' 매출...전년 동기比 448%↑

 

【 청년일보 】 최근 건강한 노화를 준비하려는 생활 습관이 확산되면서 집에서도 전문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한국산 뷰티 디바이스(미용기기)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4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보습과 미백, 탄력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미용기기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뷰티기업 에이피알의 지난해 미용기기 매출은 3천126억원으로 전년보다 44.6% 증가했다. 2021년 3월 첫 제품을 판매한 이후 국내외 미용기기 누적 판매량이 300만대를 넘었다. 지난 1월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의 미용기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미용기기는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의 미용기기는 해외 판매 비중이 47%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미용기기·중소형 가전제품 기업 '위드닉스'를 인수하며 미용기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세라젬은 지난해 뷰티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각질 제거, 리프팅 효과 등의 관리를 해주는 기기 '메디스파 프로'와 두피·탈모 관리 기기 '헤어 미라클'을 연달아 출시했다. 세라젬은 2012년에도 초음파, 이온 등의 기술을 활용한 피부관리 기기 '레이디'를 출시한 바 있다.


화장품 대기업들도 미용기기 사업을 강화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다양한 디자인의 타투를 손쉽게 그릴 수 있는 미니 타투 프린터인 '임프린투'를 지난해 5월부터 글로벌 공식몰에서 전 세계 44개국으로 판매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임프린투 앱에서 타투 디자인을 선택하거나 원하는 사진 또는 그림을 올리면, 최대 600dpi의 고화질 이미지를 피부 및 적합한 소재의 의류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다"며 "프린터 전원을 켜고 인쇄 준비까지 2~3초면 충분할 만큼 작동도 간편하다"고 설명했다.


같은해 9월 비건 화장품 브랜드 달바도 미용기기 '시그니처 올 쎄라'를 처음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미용기기 브랜드 '메이크온'의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수분, 탄력 등의 관리를 해주는 기기인 '스킨 라이트 테라피3'의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이전 버전이 판매되던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중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에 입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글로벌 시장에서 화두가 되기 시작한 지난 2023년부터 관심을 갖고 비즈니스에 적용해 왔다"며 "AI를 바탕으로 한 뷰티 디바이스와 맞춤형 화장품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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