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주 의사 반영해 대표이사 선임 방식 변경"

등록 2025.03.14 10:16:46 수정 2025.03.14 10:16:46
신현숙 기자 shs@youthdaily.co.kr

출석 주주의 과반 이상 찬성 통한 대표이사 선임이 정관 변경 취지

 

【 청년일보 】 KT&G가 대표이사 선임 방식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하기 위해 정관 변경을 추진한다.

 

KT&G는 14일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전체 주주의 찬반 의견을 정확하게 묻고, 이를 표결에 공정하게 반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대표이사 사장 선임을 단독 안건으로 상정하는 정관 변경의 건을 이번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한 바 있다.

 

KT&G는 정관 변경 이유에 대해 "출석 주주의 과반 이상의 찬성을 통해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하는 것이 당사 정관의 취지에 명백히 부합하는 동시에 주주의 찬반의사를 가장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대표이사 선임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복수 후보에게 복수 표를 행사하는 통합집중투표를 통해 대표이사를 선임할 경우 득표순으로 선임된다.

 

이때 50%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한 사장이 선임될 경우 사장 후보에 대한 전체 주주의 찬반의사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향후 경영안정성을 저해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회사는 "이 때문에 국내외 유력 기관투자자와 주요 주주들은 통합집중투표를 통해 대표이사를 선임했던 지난해 당사 주총에 대해 여러 경로로 우려를 전달해왔다"며 "이에 1주 1의결권 원칙에 따라 전체 주주의 찬반여부를 정확히 반영하고자 정관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부분 국내 기업들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출하는 반면, KT&G는 최고경영진에 대한 주주의 견제 기능을 보다 강화하고자 주총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해 다수 유력 거버넌스 평가기관들로부터 지배구조 측면에서 국내 최고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KT&G는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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